위 내시경, 40세 이후 년 1회 정기 검사
대장암, 40대 30%·50대 이상 40% 발견

서구적 식습관이 증가함에 따라 위암, 대장암 등 소화기 암의 발생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 소화기 질병을 예방하고 조기 치료를 목적으로 시행하게 되는 내시경 검사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

내시경 검사란?
내시경검사는 크게 위와 장 내시경으로 구분할 수 있다. 위 내시경검사는 입을 통하여 내시경을 삽입하여 식도와 위, 십이지장의 일부를 관찰하는 검사다. 우리나라에서는 전체 암 중에서도 위암의 발생률이 가장 높기 때문에 정기적인 위내시경검사가 필수적이다.
대장 내시경검사는 끝에 카메라가 달린 지름 1cm 정도의 긴 관을 항문을 통해 소장이 끝나고 대장이 시작되는 오른쪽 아랫배까지 약 1m정도 삽입한 후, 서서히 빼내면서 카메라가 찍어 보내는 대장 내부 화면을 통해 진단하는 검사다. 대장암은 대장에 생기는 가장 위험한 질병이며, 대장용종은 대장암으로 진행될 수 있는 질병인 동시에 40대에서는 30%, 50대 이상에서는 40%에서 발견될 정도로 매우 흔한 질환이다.

예방차원에서 중요한 내시경 검사
위내시경 검사가 필요한 경우는 상부 위장관 출혈이 의심되는 흑색변이나 혈변, 토혈 등의 증세, 속쓰림, 상복부 불쾌감, 구역, 구토, 소화 불량이 생길 때, 과거에 소화성 궤양을 앓았거나 현재 이로 인하여 치료 중 일 때, 과거에 위암이나 궤양, 기타 위장 질환으로 수술을 받은 경우, 위장 조영술에서 병변이 의심되는 경우를 들 수 있다.
대장내시경검사는 장관으로부터의 출혈증세가 있을 때, 원인불명의 만성 설사가 있을 때, 염증성 장질환의 진단 및 추적을 위한 검사, 통증이 있을 때, 최근 배변 습관의 변화를 느낄 때, 대장암이나 대장 용종, 대장염에 대한 가족력이 있는 경우에 필요하다.

내시경검사를 통해 치료 가능한 질환
우선 식도에서는 정맥류 출혈의 지혈과 식도의 이물제거 및 각종 식도 협착을 확장하고, 식도암의 인공식도 스텐트 장착술을 시행할 수 있다. 위, 십이지장에서의 치료 가능한 질환들은 위, 십이지장 출혈의 지혈, 그리고 위선종 및 조기 위암의 내시경적 절제술, 말기위암으로 인한 폐색시 스텐트 장착술 등이 가능하다.
다음으로 대장에서는 용종절제술 및 조기 대장암의 점막절제술, 직장암환자의 스텐트 장착술 시술이 가능하며, 간과 담도에서는 담석 및 담도 결석의 내시경적 제거와 담도암 및 담도 협착의 스텐트 장착술, 그리고 간경화로 인한 정맥류 출혈의 지혈 시술을 하게 된다.

내시경 검사 후 주의사항.
위내시경 검사는 매우 안전한 검사이나 드물게 합병증이 생길 수도 있는데, 검사 중 심한 구토 시, 위 내 이물질 제거 시 등 발생할 수 있다. 또한 진단 목적의 검사시에 출혈성 경향이 있거나 항응고제 등의 약을 복용하는 환자의 경우 생검(조직검사) 후 발생할 수 있다. 대부분은 치료 내시경 후 발생하게 된다.
검사 후 귀밑 임파선 부위가 부어 오르고 압통이 생기는 경우도 있으나, 5~6시간 후에 저절로 가라앉는다. 그 외에는 악관절 부종, 피하부종, 비출혈 등이 있다.
대장 내시경 검사는 대장에 발생하는 각종 질환에 대한 진단 및 용종 절제, 점막 절제술 등의 치료가 가능한 유용한 검사법이지만 시술에 따른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다. 검사 전 합병증은 검사를 위해 시행하는 장청소에 의해 일어나는 것인데, 최근 사용하는 약물의 경우 장청소 효과는 높이면서 합병증은 최소화하고 있다. 검사 시 장내로 주입된 공기로 복부 팽창감과 불편감, 통증이 있을 수 있는데, 대개의 경우 검사 후 30분에서 1시간 정도 지나면서 장내 가스가 가라앉으며 증상이 좋아지게 된다.

 

 

 



최윤아
굿모닝병원 소화기내과 전문의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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