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작가 50人의 작품세계 선보여”


10월 6~17일 평택포토페어, ‘착한가격’ 사진시장
참여 작가 늘려 작품 다양성 확보, 품격도 높여


 

▲ 전춘하 한국사진작가협회 평택지부장

 

한국사진작가협회 평택지부가 마련한 착한 사진시장 ‘제2회 평택포토페어’가 10월 6일부터 10월 17일까지 평택호예술관에서 열릴 예정이다.
지난 1회보다 규모가 커진 탓에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전춘하 한국사진작가협회 평택지부장을 만나 올해 평택포토페어 준비과정과 앞으로의 과제 등에 대해 함께 이야기 나눴다.
 
- 제2회 평택포토페어?
평택포토페어는 2014년 제1회 대회 개최 후 2년 만에 평택시민들을 찾았으며 앞으로도 격년제로 개최될 예정이다. 평택포토페어는 정기적인 회원전이나 개인전이 아니면 자신의 역량을 펼칠 전시기회를 얻기 어려운 작가들과 중앙무대가 아니면 수준 높은 사진예술을 접하기 어려운 지역주민들을 위한 기획에서 출발했다.
무엇보다 ‘사진도 거래가 되는 예술품’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는데 작품사진 한 장을 찍기까지 고된 여정을 걸어야 하는 작가의 노력이 정당한 대우를 받아야 함에도 대부분의 예술, 특히 사진분야에서 이 점이 가장 무시 받고 있다는 점에서 작가들에게도 친한 사람에게라도 작품사진을 쉽게 주지 말라고 조언하고 있다.
또한 평택포토페어 참가를 희망하는 작가들에게 서울의 화랑을 직접 돌아보면서 대중에게 친근한 작품세계를 탐구하고 자신의 작품과 전시 취지에 맞는 가격을 책정해보라 일러주며 작가들 스스로 역량을 키우길 권하고 있다.
이 같은 과정을 통해 ‘평택포토페어’가 안정적으로 정착된다면 작가들은 자신의 실력을 선보일 전시무대에 대한 눈을 키울 수 있고 시민들은 ‘착한 가격’에 멋진 작품을 구입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다.

- 2014년 제1회 대회의 성과?
2014년 대회는 내·외부적으로 성공적이라는 평가를 얻고 있다.
부족한 홍보에도 불구하고 전국에서 70여명에 가까운 작가들이 작품을 접수했고 심사를 거쳐 최종 25명의 작가를 선발했다. 작가 당 5점씩 모두 125점이 전시됐고 최종적으로 30여점이 판매되는 성과를 거뒀다.
1회 대회임에도 뛰어난 성적을 거뒀고 전시 후 “포토페어가 열린지 몰라 참가하지 못했다”며 아쉬움을 토로하는 연락도 많이 받았다. 다소 입소문이 났는지 올해는 여기저기서 문의도 많고 참가를 희망한다는 작가들의 연락도 많다.
이 같은 작가들의 참여만큼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도 늘어나 지난 대회보다 전시장이 북적대길 바라고 있다.

- 올해 참여 작가 수를 늘렸는데?
시민들에게 보다 다양한 작품들을 선보이기 위해 기존 25명에서 50명으로 참여 작가 수를 2배로 대폭 늘렸다.
다만 평택호예술관의 전시공간이 한정돼 있다 보니 작가 당 출품작은 기존 5점에서 3점으로 줄여 모두 150점을 전시하기로 했다. 작품의 다양성은 작가들과 전시장을 찾는 시민들의 호기심을 충족시키는 만족스러운 결과를 불러올 것이다.
개인적인 바람으로는 정기적인 평택포토페어가 자리 잡는다면 청북신도시문화센터나 배다리생태공원 같이 시민들의 발길이 닿기 쉽고 여유로운 전시가 가능한 곳에서 상시적인 전시와 판매가 이뤄졌으면 한다.
이러한 기반을 닦기 위해 전국적으로 ‘평택포토페어’가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릴 수 있도록 홍보와 대회운영에 힘써 나갈 것이다.

- 시민들에게 한마디
한국사진작가협회 평택지부는 ‘평택포토페어’의 성공은 시민들의 많은 참여와 관심에 달려있다는 생각을 공유하고 있다.
작품의 다양성과 수준을 높이며 새로운 발전방안을 꾀하는 한편 시민들의 발길을 전시장으로 이끄는 것은 매번 큰 숙제로 남을 것이다. 수준 높은 작품사진을 지역에서 만나고 마음에 들면 착한 가격에 구매까지 할 수 있는 장소를 마련했으니 부담 갖지 말고 찾아주길 바란다.
이러한 관심들이 3회, 4회 이어진다면 평택은 격년마다 전국에서 사진예술을 찾아 모이는 문화중심지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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