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도시 활력 증진사업 헬프 데스크 운영
9월부터 자치단체나 지역주민 공모 사업 도와

쇠퇴한 주거지와 생활중심지 재생, 생활기반 확충, 지역역량 강화를 위해 자치단체나 지역주민이 사업을 추진할 때 이젠 경기도와 상의하면 쉽게 해답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경기도가 9월부터 도시 활력증진개발사업을 희망하는 시군과 주민 등을 대상으로 사업 기획부터 국비지원 공모까지 도와주는 ‘도시 활력증진사업 헬프데스크’를 운영하기 때문이다.

국토부는 매년 1000억 원 내외 규모로 전국에 도시 활력증진 사업비를 지원하고 있고, 공모를 통해 신규로 선정된 사업은 4~5년에 걸쳐 60억 원 내외를 지원받아 사업을 진행할 수 있다.

경기도는 지자체나 주민들이 이 사업에 공모할 경우 어려움을 겪기 쉬운 아이템 개발, 주민협의, 제안서 작성 등을 돕기 위해 ‘헬프데스크’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이는 정부의 신규 사업 공모에  선정되는 비율을 높이고 보다 많은 국비를 확보함으로써 도내 구도심에 생기를 불어넣기 위함이다.

헬프데스크는 경기도도시재생지원센터 내에 설치되며 도시 활력증진개발사업 기획부터 착수, 공사 완료까지 전반적인 사업을 지원하게 된다. 구체적으로는 ▲시·군 도시재생사업 담당자나 지역 주민들에게 국가 공모사업에 필요한 사업제안서 작성 지원 ▲아이디어 발굴과 우수사례 정보 공유 ▲마을활동가·유관기관의 네트워크와 협업체계 구축 등을 추진한다.

헬프데스크에는 ‘도시닥터’라는 전문가 그룹이 구성돼 있어 사업계획서 수립 자문, 사업추진주체 구축지원과 참여, 사업추진과정 자문, 국내외 선진사례 소개, 현장답사 자문 등의 역할을 맡는다.

도는 2018년도 사업의 국비 확보를 위해 오는 9월부터 시·군으로부터 컨설팅 지원 신청서를 접수 받을 예정이며, 국토교통부가 사업제안서를 평가하는 2017년 5월까지 지원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사업 관계자 역량강화를 위해 8월부터 도시재생대학을 운영하는 한편, 9월에는 국토부 관계자가 참석하는 전문가 포럼, 10월에는 워크숍, 11월에는 세미나를 개최할 계획이다.

한대희 경기도도시재상과 재생정책팀장은 “헬프데스크가 국비지원 공모사업 참여를 활성화해 국비 신규 사업 선정을 확대하고, 나아가 도내 도시재생사업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 도시 쇠퇴율은 2014년 35.2%, 2015년 38.3%로 매년 증가해 쇠퇴도시에 대한 공공지원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도시 쇠퇴율은 인구 감소, 산업체 감소, 건물노후도 등을 고려해 국토부 산하 도시재생지원기구에서 정보를 제공하고 있으며 도시 활성화를 위한 지원이 시급한 지역을 의미한다. 경기도는 2016년 도시활력증진사업 공모에서 7건이 신규 사업에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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