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에 공급되는 수돗물이 녹조에 안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이하 연구원, 원장 윤미혜)은 팔당호 등 상수원과 수돗물에 대한 녹조 관련 수질검사 결과, 수돗물의 안전성이 확인됐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연구원이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팔당상수원을 이용하는 비산, 포일, 청계정수장, 북한강 화도정수장, 남한강 이천정수장, 한강 복정정수장 등 6개 정수장을 대상으로 검사한 결과이다.

연구원은 매월 2회에 걸쳐 녹조발생 시 생기는 냄새물질 2개 항목과 독소물질 5개 항목에 대한 정밀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있다.

검사 결과, 냄새물질인 2-MIB와 지오스민은 수돗물에서 0~0.010㎍/ℓ으로 권고기준 0.020㎍/ℓ의 50% 수준이었다. 독소물질인 마이크로시스틴은 원수와 수돗물에서 모두 검출되지 않았다.

지오스민이 과다하면 흙냄새를 유발해 음용 시 불쾌감을 야기할 수 있으며, 마이크로시스틴은 간 질환을 유발하는 독소물질이다.

윤미혜 연구원장은 “앞으로 팔당호 등 도내 취수원에 대해 미량유해물질 항목을 새로 추가해 모니터링할 계획”이라며 “특히 조류경보가 발영될 경우 검사체계를 강화하여 도민들이 안전하고 깨끗한 수돗물을 마실 수 있도록 수질관리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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