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오늘보다 나은
내일을 위해 정진하듯
평택항 역시
더 나은 내일을 위해
새로운 길을
만들어 가길 바란다

 

▲ 박태형
평택항만공사 인턴
한양대 경영학과

지난 6월 ‘경기청년인턴사업’ 모집공고를 통해 높은 경쟁력을 뚫고 평택항만공사 인턴으로써 당당히 업무를 수행할 수 있었다. 전략기획팀에 배정을 받았던 나는 청년인턴이 거의 끝나가는 시점에서 지금까지 해왔던 업무를 되짚어보며 더 나은 내일을 위해 평택항이 어떻게 나아가야 하는지 조심스럽게 풀어보고자 한다.

첫째로, 기본을 다진다는 것이 왜 중요한지를 알게 되었다는 점이다. 그리고 기관장과 임원들과의 소통 빈도가 상당히 높았다는 점에서 항시 눈높이를 맞춰 소통하려는 점을 배우게 된 것은 값진 경험이었다.

또한, 현장견학을 통해 직접 체험하고 확인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았다는 점도 학부에서 가져보기 힘든 경험이었다. 산업단지와 제조공장, 교육 워크숍 등을 통해 대학생으로써 참가하기 힘든 다양한 기회도 얻을 수 있었다. 직접 작업장을 견학하며 어떤 프로세스를 통해 물류 활동이 이뤄지는지를 알게 되었고 개념도 명확히 파악할 수 있었던 소중한 경험이었다.

두 번째로 인턴을 하면서 알게 된 평택항은 6년 연속 국내 1위 수출입 자동차 물동량 처리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세계에서 벨기에의 지브르게항과 독일의 브레멘하펜항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자동차 물동량을 처리하고 있다는 점에서 경기도민의 한 사람으로써 자랑스럽고 경이롭다. 작은 국토를 가진 대한민국, 그것도 제1의 항만이 아닌 경기도 평택항이 이뤄내는 놀라운 결과에 평택항 관계기관은 물론 항만근로자 모두에게 뜨거운 박수를 보낸다.

이제 필요한 것은 도민과 시민의 관심이다. 우리 지역의 국제 무역항인 평택항이 지금 어디에 와있는지, 그리고 지속성장을 위해 시민들이 더 많은 관심과 사랑을 주어야 한다는 점을 감히 말씀드리고 싶다.

평택항은 평택 지역경제발전에 있어 최전선에 서 있다. 최근 평택항과 베트남, 태국을 잇는 항로를 잇달아 개설했고, 평택항 1단계 조성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활발한 물류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제 2-1단계 항만배후단지 조성사업 등 신성장판 사업을 앞두고 있어 지역경제는 물론 국가경제발전에 이바지해 나가는 모습을 보며 평택항의 저력을 느낄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더 나은 내일을 위해 평택항이 보완해야 하는 점에서 크게 두 가지를 살펴본다면 하나는 평택항 주변의 편의시설이 부족하여 거주자들의 삶의 질이 떨어진다는 아쉬움이고 또 하나는 평택항 근처 차이나타운 개발유치에 따른 불안감을 미리 예방해야 한다는 점이다. 차이나타운을 조성 준비 중인 평택항은 외국인들과의 공존에 따른 치안문제 또는 나쁜 인식에서 벗어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평택항만공사의 인턴을 하면서 한 가지 글귀가 기억에 선명히 자리한다. 바로 김정훈 전략기획팀장이 평택항만공사 창립 15주년 기념행사에서 강조한 윤동주 시인의 ‘새로운 길’이라는 시다. 이 시의 일부인 “어제도 가고 오늘도 갈 나의 길 새로운 길”이라는 문구를 계속해서 되새겨 보게 된다. 인생이라는 그 길을 어떨 때는 헤매서 되돌아 갈 수도 있지만 목적지가 있다면 어떻게든 찾아갈 수 있겠다는 생각도 든다. 길을 걸으면서도 주변 상황을 면밀히 바라보며 끈기 있게 나아가고 어떤 마음가짐을 갖느냐에 따라 내가 걷는 지금 이 길이 새로운 길이 될 수 있음을 되새긴다. 내가 어제와 다른 오늘, 오늘보다 나은 내일을 위해 항상 정진해 나아가듯 평택항 역시 더 나은 내일을 위해 새로운 길을 만들어 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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