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에서 사용하는 공용차량을 무상으로 도민에게 빌려주는 ‘행복카셰어’가 이번 추석 연휴에는 시군까지 확대돼 많은 사람들이 활용할 수 있게 됐다.

행복카셰어는 주말과 공휴일 등에 운행하지 않는 공공기관의 차량을 공유하는 사업으로 경기도가 올해 5월부터 전국 최초로 시행하고 있다.

특히 이번 추석연휴에는 도민들의 이용편의를 늘리기 위해 도내 시·군 중 차량공유가 가능한 시흥, 부천, 오산시가 시범사업으로 참여한다.

이에 따라 기존 경기도 소유 차량 105대와 시흥 10대, 부천 3대, 오산 5대 등 총 123대를 무상으로 대여한다. 올 초 설 연휴 21대를 활용한 것에 비하면 도민의 많은 관심으로 사업이 빠르게 확장되고 있는 셈이다.

추석 연휴(9.14~9.18) 이용자 신청 접수는 오는 9월 6일 정오(12:00)까지이다.

도는 신청차량 현황을 검토하고 6일 오후 예비승인 통보한 뒤, 4일 간 이용자격 확인을 거쳐 9월 9일 확정 통보할 예정이다. 행복카셰어는 기초수급자, 차상위계층, 한부모가족, 다문화가족, 다자녀가정, 북한이탈주민가정 등 이용자격이 있는 도민 중 기초수급자·차상위계층 등을 우선 지원한다.

한편, 행복카셰어 이용자들에게 제공하는 도내 문화·관광시설 무료 이용혜택도 늘어났다.

광명동굴과 의왕레일바이크 무료입장권·이용권이 추가됐다. 광명동굴은 8월 20일부터, 의왕레일바이크는 9월 3일부터 매주 각 3가족과 4가족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기존 지원 기관인 한국민속촌, 양평 세미원, 도립 물향기수목원, 경기문화재단 소속기관 6곳(경기도 박물관, 경기도 미술관, 백남준아트센터, 전곡선사박물관, 실학박물관, 남한산성 행궁), 경기도문화의전당 등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도는 이번 추석 시범사업을 바탕으로 향후 경기도 전역으로 행복카셰어를 확대 시행할 방침이다.

도에 따르면 이번 추석에 참여하지 않는 시·군 가운데에도 의정부, 광명, 용인 등은 조례 제정을 준비하는 등 계획을 세우고 있어 내년에는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경기도는 지난 7월 19일 ‘경기도 공용차량의 공유 이용에 관한 조례’를 제정해 사업 토대를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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