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평택시 서부지역에서 한창 수확중인 ‘안중황토수박’이 농산물도매시장과 소비자로부터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안중황토수박은 평택시 서부 5개 읍·면 지역인 안중과 오성, 청북, 현덕, 포승지역 30여 농가가 전체 면적 20ha(6만평)를 재배하고 있으며, 990㎡(300평)당 500kg을 수확해 연간 100톤가량의 생산량을 보인다. 안중황토수박은 구릉지가 발달한 황토질 지형에서 서해안의 바닷바람을 맞으며 자라 당도가 높고 표피가 얇아 수도권 도매시장 경매사로부터 인기가 많다.
20년간 수박을 재배해온 오성면 길음2리 유광호(53) 씨는 “2000년 초까지만 해도 100여 호가 될 정도로 수박재배 규모가 커 전국 수박의 2~3위를 차지했다”며 “올해는 지난해보다 가격이 절반으로 내려가 도매시장 가격이 kg당 1000원에 거래되고 있지만 다른 지역 수박보다 선호도가 높아 평택시민들에게는 맛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지 못해 죄송한 마음”이라고 말했다.
안중농협 이용범 조합장은 “평택시 서부지역에서 생산하는 수박을 공동 브랜드인 ‘안중황토수박’으로 생산·출하해 소비자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며, “평택에서 생산하는 수박의 브랜드 가치를 높일수 있도록 재배와 유통 등 모든 과정을 체계화하는데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안중황토수박은 하우스 무가온 재배의 경우 4월 20일경 모종을 정식해 7월 10일부터 본격적으로 수확하며, 노지 재배는 8월초까지 수확이 이어져 수도권의 인천과 안양지역 농산물도매시장으로 출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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