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자살예방의 날(9월10일)을 맞아 생명지킴이 ‘게이트키퍼(Gate Keeper)의 노고를 치하하는 자리를 가졌다.

도는 22일 수원 이비스 앰배서더 호텔에서 ‘2016 생명사랑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생명사랑 뮤직 앤 토크(Music & Talk) 콘서트를 비롯해 다양한 부대행사를 통해 게이트키퍼, 시·군 실무 담당자 등 200여명을 격려했다.

‘게이트 키퍼’란 자살을 생각하거나 준비하는 사람을 발견했을 때 이들의 이야기를 공감해주고 전문기관에 의뢰 연계 해줄 수 있도록 훈련을 받은 사람을 말한다. 도는 올 들어 6천여명에 대한 게이트키퍼 교육을 펼치는 등 2012년부터 현재까지 2만여명의 게이트키퍼를 양성하고 적극적인 자살 예방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날 기념행사에는 배수용 보건복지국장, 문경희 보건복지위원장이 참석해 31개 시군 게이트 키퍼 대표들과 ‘도민 생명사랑 실천’ 선언문 낭독했다.

이명수 도 자살예방센터장의 ‘경기도 게이트키퍼 시스템 구축 현황’, 홍창형 중앙자살예방센터장의 ‘게이트키퍼 활동의 중요성’ 등에 대한 발표가 이어졌다. 또 현장에서 직접 활동 중인 게이트 키퍼 2명의 사례 발표를 통해 활동 내용을 공유하고, 서로간의 동기를 강화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어 생명사랑 뮤직 앤 토크 콘서트가 ‘생명을 잇는 마음이 모이다’라 주제로 진행됐다. 공연은 그룹 부활의 전 보컬 김재희의 노래로 시작됐다. 스스로 목숨을 끊은 배우 최진영의 친구이기도 한 김재희는 2014년부터 생명존중 및 게이트키퍼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길거리 버스킹을 하며 자신의 노래로 생명을 살리는 일에 나서고 있다.

도 관계자는 “안타깝게 삶을 포기하는 사람들이 많음에 따라 도는 자살을 미연에 방지하고 예방하기 위해 게이트키퍼를 지속적으로 양성하고 있다”며 “도민이 생명의 소중함을 더욱 잘 느끼며 생명존중 문화가 확산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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