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회 DMZ국제다큐영화제(조직위원장 남경필, 집행위원장 조재현)가 역대 최다 관객수, 최다 매진작을 기록하며 다큐멘터리 대중화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지난달 29일 폐막한 8회 DMZ국제다큐영화제는 총 관객 1만8천909명, 총 37회차 매진을 기록하며 역대 최고 수치를 보였다. 관객수는 2009년 제1회 영화제 당시 1만2천215명을 시작으로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주요 매진작은 이번 영화제 최우수한국다큐멘터리상과 관객상을 수상한 ‘공동정범’과 개막작 ‘그 날’, 일본감독 마에다 겐지가 기록한 ‘동학농민혁명과 고추와 라이플 총’ 등이다. 다큐영화와 교육 프로그램을 접목한 상영작도 영화제 시작 전 매진되며 일선학교 교사와 학부모의 관심을 끌었다.

올해 DMZ국제다큐영화제가 선보인 새로운 시도도 눈길을 끌었다. 영화제는 상영관을 기존 상영지인 고양시와 파주시를 포함해 김포시와 연천군까지 확대해 영화제를 즐기려는 관객들의 편의성을 높혔다.

시각장애인도 함께 영화제를 즐길 수 있도록 화면해설을 제공하는 배리어프리 서비스를 도입하는 한편 DMZ비전 섹션을 신설해 분단의 현실과 통일을 조망하는 작품을 선보이며 영화제의 폭을 한층 넓혔다.

조재현 집행위원장은 “영화제가 개최된 지 8년을 맞아 관객과 관계자 모두에게 좋은 평가를 받고 자리를 잡게 돼 기쁘다”며 “다큐영화의 대중화를 위한 다양한 시도가 더욱 좋은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DMZ국제다큐영화제는 영화제 이후에도 아카이브를 통한 ‘찾아가는 다큐’, 다큐영화와 교육 프로그램을 접목한 ‘DMZ Docs EDU’, 우수다큐영화를 상영하는 ‘정기상영회’등 다양한 상시 사업으로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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