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9일 게이미피케이션(Gamification) 시범사업 최종 수상작을 발표했다.

게이미피케이션은 ‘게임화’라는 뜻으로 게임이 아닌 것에 게임적인 사고와 기법을 넣어 게임처럼 만드는 마케팅 기법이다.

도는 6월 29일부터 8월 29일까지 아이디어 접수기간을 갖고 응모작 166건 중 13건을 선정해 9월 20일 발표심사를 가졌다. 발표심사를 거쳐 선발된 최종 수상작은 총 4건으로 대상과 최우수상, 우수상 두 점이다.

대상 수상작은 ‘대상먹는 언니들’팀의 ‘이웃 간의 관계증진을 목적으로 하는 어플리케이션 아이디어  모두의 이웃’이 선정됐다. 이들 팀은 발표심사 참가 팀 중 유일한 청소년 팀이자 최연소 참가팀으로 고등학생 1명과 중학생 2명으로 구성됐다.

‘모두의 이웃’의 발상은 현대 사회의 이웃 간 단절, 소통 부재, 독거 세대의 증가 등의 문제점으로부터 시작된 어플리케이션이다.

거주하는 아파트의 이웃과 함께 인증샷을 찍고 도에서 일괄 부여하는 비밀코드를 공유하면 쓰레기봉투, 떡, 기념품 등을 보상 받을 수 있다. 또 보상받은 아이템은 특정 이웃과 공유가 가능하다.

팀원 김민지양(18)은 발표심사를 통해 “이웃과 친해지는 것은 경제적 가치 이상의 의미가 있다고 판단해 ‘모두의 이웃’을 구상하게 됐다”고 아이디어의 취지를 설명했다.

이 외에도 최우수상에는 서명패드와 영수증을 활용한 한국 알리기 퀴즈게임을 아이디어로 내세운 ‘한국을 서명해 주세요’가 선정됐다. 우수상에는 ‘학습과 일상생활의 여러 과제를 사회 관계망 속에서 경쟁하며 해결할 수 있도록 만들어 주는 플랫폼 아이디어  플래거’와 ‘가치 있는 우리나라 역사 아이템을 모으는 증강현실(AR)게임 아이디어  유적찾아 방방곡곡’이 각각 선정 됐다.

시상식은 오는 11일 판교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진행된다. 상금은 총 1천700만 원 규모로 대상은 1천만 원, 최우수상에 500만 원, 우수상은 각각 100만 원의 시상금이 지급된다.

이번 대회의 심사위원장을 맡은 이재홍 숭실대 교수는 “대상팀의 아이디어는 단순한 재미만을 추구하는 것이 아닌 건강한 사회로의 공익적 방향성이 반영된 콘텐츠 였다는 점이 인상 깊었다”며 “아이디어 실제 사업화를 통해 모두의 이웃과 즐겁고 행복한 사회를 실현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도는 대상 수상작 ‘모두의 이웃’에 대해 올해 말 중 사업화를 추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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