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을과 억새로 가을 만끽하세요”


10월 15일, 군문교 억새밭에서 열려
1만 여명 찾는 지역 대표축제로 성장

 

 

 

서정적이고 아름다운 멜로디로 한국인의 사랑을 받는 국민동요 ‘노을’ 속 풍광에 폭 안겨 볼 수 있는 축제가 열린다. 올해로 5회를 맞는 ‘평택 원평나루억새축제’의 성공 개최를 이끌 유상춘 평택 원평나루억새축제추진위원장을 만나 축제에 얽힌 다양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 제5회 평택 원평나루억새축제?
올해 축제도 동요 ‘노을’의 배경으로 가을 풍광이 멋스러운 군문교 아래 30만 평 억새밭에서 10월 15일 열린다. 다양한 전시, 체험, 먹거리 부스와 버스킹 공연을 마련했고, 초청공연으로 ‘위일청’ ‘김미도’ ‘아이시어’ ‘APL’ ‘심신’ 등이 출연한다. 시민 불편을 줄이기 위해 주차장도 군문교 아래 축구장으로 옮겨왔으니 많은 발걸음 해 주길 바란다.

- 축제의 시작?
군문교 아래 억새밭 풍광을 원평동 주민들만 누리기 아까워 2012년 조그마한 마을축제로 시작했다. 원평동주민자치위원회가 주축이 돼 큰 역할을 했는데 올해 감사의 의미를 담아 그동안 축제 운영에 애써 준 김순철 전 원평동주민자치위원장에게 감사표창을 전하기로 했다. 주민들의 발전기금으로 개최되던 축제는 4회부터 평택시 지원금을 받아 개최됐으며 매년 1만 여명이 넘는 인파가 찾는 평택의 대표축제로 자리 잡게 됐다. 오산·안성·둔포·성환 등 외지에서도 평택의 억새와 노을 풍광을 즐기기 위해 찾아오는 모습을 보며 큰 보람을 느끼고 있다. 

- 축제위원회 결성?
‘평택 원평나루억새축제추진위원회’는 권영화 평택시의회 의원, 원평동장, 원평동주민자치위원장, 원평동8개단체협의회장, 평택문화원장, 평택예총 회장, 김윤식 팽성예술창작공간 팀장, 박명호 평택저널 대표, 차상돈 평택시 문예관광과장 등 9명으로 구성돼 있다. 올해 첫 결성돼 현재까지 3회에 걸쳐 회의를 진행하면서 그동안 ‘가을’ ‘노을’ 등의 문구를 넣었다 뺐다 하면서 혼란스러웠던 축제 이름을 ‘평택 원평나루억새축제’로 고정하는 등 다양한 성과를 거뒀다. 새롭게 출발한 위원회의 장이 돼서 책임감과 부담도 크지만 맡은 바 역할을 묵묵히 해내고자 노력하고 있다.
 
- 축제의 장기비전?
1~2회 때는 2일에 걸쳐 축제를 운영했는데 규모가 커지면서 예산 등의 문제로 하루만 축제를 열고 있다. 원평나루억새축제는 노을과 어우러지는 억새밭의 풍광이 일품인데 축제가 하루만 이뤄지다 보니 이 장면을 놓치는 분들이 많아 안타깝다. 장기적으로 2일에 걸친 축제 운영을 계속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순천만생태공원 갈대밭 내 설치된 목조 데크형 산책 탐방로와 같은 데크 산책로 도입도 생각하고 있다. 걷기 편해 안전사고를 예방할 수 있고 평상시에는 평택시민들의 쾌적한 산책로로 활용될 수 있다. 앞으로 군문교 아트조명도 설치하고 건너편 억새밭으로 이동이 가능한 징검다리도 설치하는 등 꾸준히 경관사업을 진행해 지역 명소로 자리 잡도록 할 계획이다.

- 시민들에게 한마디
원평동민 화합에 큰 역할을 하고 있는 억새축제가 평택을 대표하는 축제로 성장할 수 있도록 사랑해 준 평택시민들에게 감사하다. 군문교 아래 억새밭은 자연이 주는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는 곳이다. 가족들과 함께 축제장을 방문해 잊었던 감수성을 되살리며 ‘자연친화축제’를 즐기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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