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보건소 전 직원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보건소 재난대응 교육·훈련’을 시범운영한다.

이번 사업은 보건소 직원의 응급의료 대응능력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기존의 재난대응 교육·훈련은 보건소 직원 일부에 대해서만 권역별로   실시됐다.

시범운영 기간 중 도내 8개 보건소에서 교육·훈련이 진행되며 내년에는 경기지역 보건소 전체에서 사업이 실시된다.

시범운영은 위급상황 발생 시 도내 재난거점병원 재난의료팀(DMAT)의 도착이 지연되는 시·군을 중심으로 이뤄진다. 지난 10일 안산에서 처음으로 교육·훈련이 진행된 데 이어 11월 말까지 연천군, 화성시, 여주시, 양평군, 이천시, 부천시, 안양시에서 각각 진행될 계획이다.

교육은 명지병원 응급의학과 소속 전문교육팀이 맡으며 맞춤형 재난대응 매뉴얼 교육과 신속대응반원에 대한 도상훈련으로 꾸려진다. 특히 현장에서의 응급환자 중증도 분류와 환자 분산이송을 위한 이송정보 현황 보고 등 보건소의 주 역할을 실제 상황극 형식으로 진행해 훈련효과를 높일 예정이다.

배수용 도 보건복지국장은 “재난발생 현장에서 소방서, 보건소, 응급의료기관이 유기적으로 응급의료 대응을 펼쳐야 피해확산을 막을 수 있다”며 “이번 재난대응 교육·훈련을 통해 도내 모든 시·군의 재난대응 역량 격차를 줄이고 어느 지역에서든 대형 재난에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말 기준 도내 보건소는 총 42곳으로 보건소 근무인력은 1천822명에 달한다. 보건소 직원은 재난·응급상황 발생 시 현장응급의료소를 운영하고 지원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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