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직과 부패 사이에 수많은 공무원들은 끝없이 저항하고 타협한다”

얼마전 까지는 장마철 집중호우와 태풍으로 장마비와 비바람을 볼 수 있었지만, 어느순간 눈부신 여름 햇살과 열대야로 전국이 달아 오르고 있다. 이렇듯 비록 덥지만 눈부시게 맑은 하늘과 오곡 백과가 무르익는 여름이다.
우리 사회에도 지루한 장마와 태풍이 지나고 나니, 이렇듯 맑은 하늘을 볼 수 있듯이
사회 곳곳에 청렴을 지키는 사람들이 있기에 어둠이 지나고 밝은 세상으로 전개되어 간다고 믿는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공직 사회의 부패도가 그 사회의 청렴 정도를 측정하는 기준이 된다. 우리나라 공무원법에도 청렴의무를 법령으로 정하고 있고, 중앙정부 및 지방자치단체 모두는 청렴도를 높이기 위해 각종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소방공무원은 어느 분야보다 높은 청렴도를 유지해야 해야 한다.
그 이유는 타 직종보다도 더 공공의 안전을 유지하는 첨병의 역할로 봉사가 요구되는 공무원이기 때문이 아닐까 한다.
 경기도 소방관서에서는 청렴문화 정착을 위한 각종 시책 추진 및 발굴, 민원인에 대한 서한문 발송 및 클린신고센터를 통해 각종 민원 불친절사항에 대한 신고처리를 하고 있다.
국민권익위원회 주관 2011년도 청렴도 평가에서 광역자치단체중 경기도가 최고 등급 기관으로 조사되었다. 공교롭게 경기도 공무원의 과반수 이상은 소방공무원들이다.
그런데 요즘 들어와서 각종 비리를 보도한 언론의 지면을 접할 때, 우리사회의 미래를 걱정하면서 어떻게 해야만 국민들로부터 더욱 깨끗하고 청렴한 행정으로 신뢰받을 수 있을까 생각해 보게 된다.
 같은 아시아 지역의 싱가포르는 1930년대 빈곤, 폭력, 부정부패등의 사회 무질서로 백척간두에 놓여 있었으나, 리콴유 수상은 직속 독립 기관으로 부패행위 조사국을 설치했다.
또 강력한 수사권과 사법권을 부여 부패방지법등 제도적 보완책을 마련 추진하여 약 15년 넘는 기간이 걸렸지만 결국 반부패 대책의 효과를 거두었다.
  정직과 부패 사이에 수 많은 공무원들은 끝없이 저항하고 타협한다.
청렴 공감대가 형성되고 문화가 확고히 정착되기 위해서는 관련 정책과 많은 견제 장치도 필요한 것도 부패근절이란 목적 달성을 위한 어쩔 수 없는 현실이기도 하다.
  하나의 큰 악보다 다수의 사소한 부정이 모이면 더 큰 악을 초래할 수 있다는 것이 어느 책의 문구에 공감하면서 우리 모두가 정직하고 진실된 청렴 문화를 수립하기를 간절히 소망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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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중수
평택소방서 예방과 지방소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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