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2일 농산물직거래장터 개장, 따뜻한 풍경 선보여
직접 키운 과채류·화훼 장터서 판매, 50여 농가 함께 해


 

 

평택시 진위면 국도 1호선 관문에 위치한 야막리에서 10월 22일 오후 1시부터 6시까지 마을 주민들이 직접 키운 농산물 직거래장터가 열려 풍요롭고 따뜻한 시골장터 풍경을 선보였다.

153세대 330여명이 거주하는 야막리는 ‘수도권 채소일번지’로 불릴 만큼 오이·방울토마토 등 다양한 채소 전문농가들이 모여 있다. 야막리새마을회가 주최하고 마을발전모임이 주관한 이날 농산물직거래장터에는 야막리 마을주민들이 모두 참여했으며, 야막리와 가까운 오산시 남부지역 아파트 주민들을 비롯한 많은 시민들이 찾아 신선한 농산물을 사면서 따뜻한 시골마을의 정을 느꼈다.

야막리 입구에는 ‘하얀 무지개가 피는 행복한 들막마을로 오세요’라는 플랜카드가 내걸렸고 기업농과 중·소농을 포함한 50여 마을농가에서는 직접 키운 과채류와 화훼 등을 장터에서 판매했다. 또한 부녀회에서는 부침개와 국수·김치 등 맛깔난 음식으로 마을축제를 이끌었다.

7080 노래가 울려 퍼지는 무대를 중심으로 길 양쪽에 늘어선 천막 부스에서는 오전에 직접 수확한 다양하고 신선한 농산물을 농민들이 직접 판매하며 소비자들에게 농산물의 신뢰도를 높였다.

박정숙(49) 진위면 야막리 이장은 “농산물 가격이 하락하고 농가들이 인건비를 감당하기 힘들어지는 시점에서 우리가 직접 키운 신선한 농산물을 시민들에게 제공하고 농가소득도 높여보자는데 주민들의 뜻이 모아져 행사를 기획하게 됐다”며 “이번 농산물직거래장터는 가라앉아 있는 마을 분위기를 새롭게 할 것이라고 기대하는 주민들이 많아 앞으로도 꾸준히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병철 진위면장은 “야막리 농산물축제는 올해 처음 열리는 것으로 이웃 마을에서 축제장 텐트를 지원하는 등 물심양면으로 함께 했다”며 “야막리는 다른 마을보다 젊은 사람들이 많고 단합이 잘 된다. 특히 이장님도 적극적으로 활동하고 있어 평택시에서도 관심을 갖고 지켜보며 주민들과 함께 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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