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실시한 정책오디션인 ‘제3회 제안창조오디션’에서 성남시 소속 공무원 배인호 씨의 ‘고액체납자 신용정보 실시간 알림 프로그램’ 제안이 우승을 차지했다.

경기도는 25일 오후 2시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 기가홀에서 제3회 제안창조오디션(시군 창안대회)을 개최했다.

이번 오디션은 시군 창안대회에서 입선한 도민 제안 가운데 ‘왕중왕’을 뽑는 대회로, 시군의 우수 제안을 경기도 정책으로 발전시키고, 시군 제안제도 활성화를 유도하는 것이 목적이다.

‘고액체납자 신용정보 실시간 알림 프로그램’은 고액 체납, 결손자에 대해 신용평가 기관의 신용정보 변동(자택, 휴대폰 등) 발생 시 실시간으로 알려주는 프로그램이다.

이 제안은 지방세 프로그램의 개인정보 취약점을 보완하고, 세금 체납액 징수 효과를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배씨는 “앞으로 성남시 세무행정뿐 아니라 경기도 세무행정에 도움이 되는 공무원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날 오디션에서는 총 7개의 제안이 발표됐으며, 도민으로 구성된 청중평가단과 홍승표 경기관광공사 사장, 조흥래 경기연구원 선임연구원, 안홍식 ㈜비즈플랜 대표, 배재근 서울과학기술대학교 교수 등 전문가의 심사로 우열을 가렸다.

2등은 남양주시 박창민 씨의 ‘승강장내 CCTV를 활용한 불법주차단속’, 3등은 오산시 권오규 씨의 ‘하수도 맨홀 뚜껑 개선’, 4등은 성남시 장미라 씨의 ‘탄천 수질개선 다목적 수질오염물질 제거장치 개발’,  5등은 고양시 강병두 씨의 ‘버스정류소 안전선을 활용한 승객 편의 도모’ 등이 차지했다.

도는 1등에 상금 1천만 원, 2등 700만 원, 3등 500만 원, 4등에 300만 원, 5등 100만 원을 각각 수여했으며, 상위 5개 제안은 2017년도 경기도 정책에 반영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이번 제안창조오디션에서 발표한 제안들은 시·군에서 입상 한 제안들로, 실현가능성이 그 어느 때보다 높은 제안들이었다”며 “창안대회 활성화를 위해 시군창안대회를 지속적으로 개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올해 마지막 제안창조오디션(제4회)은 ‘불합리한 규제개선’, ‘작은결혼식 활성화방안’, ‘가상현실로 만나는 경기도’ 등 세 가지 주제로 11월 29일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한편, 지난해 제안창조오디션의 최우수 제안이었던 ‘아동의 놀 권리 신장을 위한 지역단위 대학생 플레이코치 파견’은 2016년 경기도 예산에 반영돼 시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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