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텃밭 김장채소 이웃과 나눴어요”

 

 

팽성읍 객사리에 위치한 부용초등학교 6학년 학생들이 11월 25일 학교 텃밭에서 직접 기른 각종 채소들을 수확해 성요셉의 집에 기부했다.

부용초등학교는 로컬푸드의 우수성을 알리고 바른 먹거리의 소중함을 일깨우기 위해 ‘로컬푸드 체험프로그램 적용을 통한 바른 먹거리, 건강한 삶의 실천을 위한 생태공동체 조성 프로젝트’라는 주제로 경기도교육청 지정 ‘로컬푸드 체험학습장’을 운영하고 있다.

체험학습장 운영으로 노작교육과 인성교육의 연장선상에서 봄에는 감자를 심어 직거래장터를 운영하고 수익금은 교내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을 위한 장학금으로 이용했다. 또 가을에는 직접 배추모종을 심고 잡초를 뽑으며 소중하게 기른 채소들을 기증하는 행사를 진행했다.

행사에 참여한 한 학생은 “채소를 키우면서 잡초를 뽑고 돌보는 과정이 힘들기는 했지만 우리들의 노력이 열매를 맺어 다른 사람을 도울 수 있게 되니 기쁘고 보람있다”고 말했다.

조상호 부용초등학교장은 “학생들이 땅과 먹거리의 소중함을 느끼고 학생들의 땀과 노력으로 길러낸 농산물을 주위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기꺼이 기부함으로써 진정한 나눔의 의미를 깨닫게 되는 살아있는 교육”이라며 “이런 활동들을 통해 학생들은 나눔을 실천하고 지역·학교·농촌을 연결하는 행복공동체를 만드는데 앞장서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부용초등학교의 김장채소 기부행사는 2014년부터 꾸준히 해온 나눔으로 올해 3회 째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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