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국무총리와 남경필경기도지사는 25일 오후 2시 30분 경기도청 북부청사 상황실에서 ‘고병원성AI 방역대책 점검회의’를 열고 AI 방역대책 상황을 점검했다.

이 자리에는 이준원 농림축산식품부 차관, 이성호 국민안전처 차관, 심오택 국무총리 비서실장, 홍권희 국무총리실 공보실장, 심덕섭 행정자치부 지방행정실장, 성윤모 국무조정실 경제조정실장, 박정란 경기도 균형발전기획실장, 이성호 양주시장, 민천식 포천부시장, 원대식 경기도의회 농정해양위원 등이 함께 했다.

황교안 총리는 이날 “이번 AI는 철새로 인한 전파 가능성이 높은 만큼 철새 서식지에 대해 특별방역을 실시해야 한다. 또, AI가 발생하지 않은 지역이라도 가금농가 밀집 지역과 각종 방역 취약지역에 대해서는 선제·집중적인 방역관리를 당부 드린다.”고 말했다.

황 총리는 그러면서 “관련 정보를 투명·신속하게 공개하고, 대응상황을 국민들에게 충분히 설명해 AI에 대한 불안감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 정부와 지자체 현장이 합심해서 AI의 조기종식을 위해 최선을 다해 줄 것”을 강조했다.

황 총리는 특히 “경기도에 전국 닭 사육농가의 21%가 소재해 있는 만큼 도내 철새 도래지에 대한 철저한 방역조치는 물론, 각종 방역시스템이 제대로 작동될 수 있도록 운영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 정부차원에서 24일부터 이틀간 전국 가금 관련시설과 차량 등에 대한 일제소독을 실시했고, 25일 00시부터 27일 00시까지 48시간 동안 전국단위로 일시 이동중지(Standstill) 명령을 발령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외에도 농식품부, 국민안전처 등 관계부처에 현장에서 긴급히 필요한 방역인력과 소독시설, 소독약 등을 적기에 지원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방역 및 살처분 참여 인력 등이 AI 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도록 안전관리를 꼼꼼하게 해줄 것을 주문했다.

이에 남경필 지사는 “현재 경기도에서는 각 시군에 예비비 18억 원을 투입해 AI 조기 근절 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앞으로 중앙정부와 각 시군과 함께 힘을 합쳐 농가 피해를 최소화하고, 도민들의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기도는 양주에서 AI의심신고가 발생한 지난 20일부터 경기도 북부청사내에 6개반 25명으로 구성된 AI방역대책본부(본부장 도지사)를 운영하며 확산방지 노력을 기울여 왔다. 도는 현재 양주, 포천 등에 이동통제초소 5개소와 거점소독시설 3개소를 설치했으며 고양, 파주, 안성, 이천 등 도내 주요지점에 각각 이동통제초소와 거점소독시설을 추가로 설치하기로 했다. 또 선제적 방재를 위해 경기도가 비축하고 있던 소독약품 6,900kg 가운데 2,400kg을 양주와 파주 등 5개 시군에 긴급 공급했으며, 안성시와 이천시 등 확산우려가 되는 8개 시군에 4,500kg을 추가로 공급했다.

이밖에도 도는 오는 12월 4일까지 AI발생 위험우려가 큰 철새도래지, 과거발생지 등 AI중점방역관리지구를 중심으로 AI일제검사를 추진하는 한편, 223명의 전담공무원이 도내 가금농가를 대상으로 매일 이상 유무를 확인하고 있다. 전통시장, 가든형 식당, 소규모 농가 등 방역취약 지역에 대한 방역실태 점검과 소독지원은 계속 유지하게 된다. ※AI 의심증상 신고 : 1588-4060/031-8008-6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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