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올해 도내 작은도서관 300개소에 냉·난방비를 지원, 무더위·혹한기 쉼터로 활용한다. 군인아파트 등 정보소외지역에는 작은도서관 13개소가 추가로 설치된다.

경기도는 16일 이런 내용을 담은 2017년도 작은도서관 조성 지원 및 운영 활성화 계획을 발표했다.

계획에 따르면 도는 먼저 올해 6억 원의 예산을 들여 작은도서관 300여개소를 선정, 전기료, 가스비 사용료 등의 냉난방비와 에어콘, 히터 등을 지원한다.

지원대상은 31개 시군이 무더위·혹한기 쉼터 활용을 희망하는 작은도서관의 신청을 받아 선정하게 되며, 도는 시군을 통해 작은도서관 300여개소에 냉난방비를 지원하게 된다.

경기도 관계자는 “무더위쉼터로 많이 활용되고 있는 경로당이나 마을회관은 이용자층이 제한돼 있다는 단점이 있다”면서 “다양한 유형의 시설을 쉼터로 활용하면 좋을 것 같아 작은도서관에도 냉난방비를 지원하게 됐다. 작은도서관이 쾌적한 환경에서 지역 내 나눔·소통의 장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냉난방비 지원기간은 총 8개월로 냉방비는 6월 ~ 8월, 난방비는 11월 ~ 익년 3월까지다. 냉난방비는 시설 면적과 운영시간 등에 따라 차등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도는 예산 9천만원을 들여 작은도서관의 에어콘과 히터 구입비도 지원한다.

또한, 지난해 활동실적이 우수한 작은도서관에는 운영비와 환경개선비도 지원된다. 도는 2016년도 작은도서관 평가에서 C등급 이상을 받은 22개 시군 343개소를 선정해 8억 원 규모의 인건비와 소모품구입비 등 운영비를 지원한다. 역시 C등급 이상을 받은 29개 시군 479개소에는 14억 6천 700만원 규모의 도서와 서가, 컴퓨터 구입비 등을 지원해 좋은 독서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밖에 이천과 의정부 2곳과 군인아파트 5곳, 작은도서관 시설이 있지만 운영을 하지 않는 아파트 6곳 등 13곳에 작은도서관을 추가로 조성한다. 도는 이곳에 리모델링, 전산화 비용, PC 등 물품 구입비 등 6억 5천660만 원을 지원한다.

작은도서관은 규모는 작지만 지역주민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공간에 마련돼 책을 매개로 사람을 만나는 커뮤니티 역할을 하는 곳으로 경기도에는 2016년 6월말 기준 전국에서 가장 많은 1,382개의 작은도서관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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