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촛불집회 보다는
헌법재판소의 법적인 판결을
기다리는 것이 교양 있는
시민의식일 것 같다



 

 

 

 

▲ 황도현/현화고1
hdh3836@naver.com

지난 1월 14일 강추위 속에서 12차 촛불집회가 열렸다. 오후 4시 30분부터 시민발언대, 오후 5시 30분에는 본 집회, 7시 행진, 8시 30분 정리 집회 순으로 진행됐다. 또한 1월 21일에도 13차 촛불집회가 열릴 예정이다. 지난해 12월 9일 탄핵표결이 가결된 이후에도 촛불집회는 계속 진행됐다.

여러 차례 촛불집회를 통해 우리나라 시민들의 민주주의 의식과 선진시민 의식이 탄핵표결에도 영향을 미치고 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다. 그런데 탄핵표결이 된 이후에도 촛불집회가 계속 진행되는 것이 과연 바람직한 일일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촛불집회가 진행되는 것이 나쁘다는 것은 아니다. 지금까지의 촛불집회가 비폭력적이고 평화로운 집회였고, 탄핵표결 가결에 엄청난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다.

하지만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심판이 헌법재판소로 넘어간 이상, 촛불집회를 통해서 박근혜대통령의 즉각 퇴진, 조기탄핵이나 공작정치 주범, 재벌총수 구속같이 어떠한 잘못을 했는지 따지고, 어떠한 처벌을 해야 하는가 고민하는 것보다는 앞으로의 개선방향이나 해결방안, 우리나라의 미래를 위해 사회의 각기 계층의 사람들이 어떠한 노력을 해야 할지 등의 고민이나 행동이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이제는 촛불집회 보다는 헌법재판소의 법적인 판결을 기다리는 것이 교양 있는 시민의식일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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