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과부 평가 결과, 2013년 정부재정지원 제한대학 벗어나
지역사회 여론,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대학으로 거듭나야”

 
 
2011년 9월, 교육과학기술부에 의해 2012년 정부재정지원 제한대학으로 평가돼 각종 불이익을 받아왔던 평택대학교와 국제대학교가 올해 평가에서는 2013년 정부재정지원 제한대학에서 벗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과학기술부는 대학구조개혁위원회와 학자금대출제도 심의위원회의 자문·심의를 거쳐 재정지원 제한대학 및 학자금 대출 제한대학을 지정 발표하고 있다.
평택대학교와 국제대학교는 지난해 평가에서 하위 15%에 포함돼 2012년에 정부로부터 재정지원을 받지 못했으며 올해 평가에서 또다시 지정될 경우 학자금 대출까지 제한받게 돼 사실상 학교 존폐를 걱정해야 하는 위기해 처해 있었다.
특히 평택대는 학내에 출처 불명의 각종 비리설이 난무하고 8월 6일부터 17일까지 2주에 걸쳐 교육과학기술부의 강도 높은 종합감사를 받는 등 대내외적으로 내홍에 시달리고 있었기 때문에 이번 평가가 갖는 의미가 더욱 크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중론이다.
평택대 홍보팀 관계자는 “지난 1년간 전 교직원과 교수진이 밤낮없이 노력한 결과가 평가에 반영된 것”이라며 “갖가지 의혹들이 제기돼 왔지만 일일이 대응하기보다는 이번 평가를 계기로 보다 발전된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진정한 해법이며 대학의 방침”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학교 발전의 세 축인 학생과 교수, 대학 간 활발한 의견개진을 위해 중요성이 강조되어온 총학생회가 없고 교직원노조나 교수협의회 같이 투명 경영을 위한 견제 장치도 마련돼 있지 않다는 점은 평택대학교가 이번 결과를 바탕으로 그동안의 의혹과 우려를 말끔히 씻어내고 새로운 도약의 계기를 마련하기 위한 선행 과제로 남아있다.
올해로 창학 100주년을 맞은 평택대학교와 1997년 설립 이래 수차례 재단이 바뀌는 등 위기를 거친 국제대학교가 재정지원 제한의 굴레를 벗어난 2013년부터 어떤 모습으로 변모해 지역과 함께하는 대학으로 거듭날지 이제부터가 더 중요하다는 것이 지역사회의 공통된 인식이다.

저작권자 © 평택시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