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 이후의 남성에게서 주로 발병
당뇨·비만 등 위험인자 예방이 최선


 

 
▲ 심대근 과장
굿모닝병원 순환기내과 전문의

심근경색증은 심부전이나 협심증과는 다르며 치사율도 매우 높게 나타난다. 심근경색증은 특히 중년 이후의 남성에게 많으며 관상동맥경화증에 수반되는 일이 많다.
 
심근경색증
심장에 양분·산소 등을 공급하는 혈관인 관상동맥에 혈전이 생기거나 관상동맥경화증 때문에 순환장애로 심장 근육에 피가 원활히 공급되지 못해 심장 근육에 손상이 와서 심장의 근육 전 층에 경색괴저가 일어나 발작성으로 쇼크 상태에 이르는 매우 위급한 심장질환이다.
심근경색은 부위별로 전벽 심근경색증·하벽 심근경색증, 심한 정도별로는 통벽성 심근경색증·심근내막에 국한된 심근경색증으로 분류할 수 있다. 또한 심전도 검사 결과를 기준으로는 ST절 상승 심근경색증·비 ST절 상승 심근경색증 등으로 분류할 수 있다.
 
심근경색의 위험요인?
심장 근육은 관상동맥이라 부르는 3가닥의 혈관을 통해서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받으면서 일생 동안 혈액을 전신으로 펌프질하는 중요한 기관이다. 따라서 관상동맥에 이상이 생기는 경우에는 심장 근육이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위험요인으로는 고지혈증·고혈압·흡연·당뇨 등이 가장 중요하고 기타 관상동맥질환의 가족력·비만·운동부족·여성의 폐경기 이후 등이 위험요인으로 작용한다. 이들 위험요인들을 복수로 많이 갖고 있을수록 심근경색증이 발생할 위험도 증가한다. 여성은 남성에 비해 심근경색증이 약 10세정도 뒤늦게 발생하며 폐경기 이후에는 남녀의 차이가 적게 보고되고 있다.
 
심근경색의 증상?
심근경색증이 발생하면 협심증 때와 마찬가지로 앞가슴을 짓누르는 듯한 또는 조이는 듯한  통증이 생기는데 이것이 호전되지 않고 30분 이상 지속되는 것이 특징이다. 이와 함께 환자는 호흡곤란·빈맥·불안감·식은땀·구토·배변, 심한 경우 의식소실 등을 경험하게 된다.
심장 소리는 미약하고 맥박은 빨라지며 안면 창백이 나타나고 혈압이 강하해 쇼크 상태가 되기도 한다. 중증일 때는 발병 24시간 이내에 사망까지 이르게 되며 발작은 2~3일 이내에 진정되지만 자주 재발하는 경우도 있다.
심근경색증의 증상은 경미하게 나타날 수도 있으므로 주의해서 보아야만 하며 첫 번 발작 중에 사망하는 경우가 20% 이상이기 때문에 이러한 증상을 느낀다면 병원을 찾아 전문의 진찰과 검사를 통해 확인을 하는 것이 불안감을 없앨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심근경색의 치료?
심근경색증에 의한 사망 위험률은 심장 발작 2시간 내에 가장 높기 때문에 위험 징조가 있으면 가능한 한 빨리 의사의 도움을 받아야 위험한 상황을 피할 수 있다. 심근경색증의 치료는 막힌 심장의 혈관을 개통시켜서 심근에 피가 통하게 하는 것이다. 즉 혈관을 막고 있는 혈전을 녹이든가 풍선 같은 기구를 사용해 동맥벽에 압력을 가해서 좁아진 관상동맥을 넓게 개통시키게 된다.
또한 스텐트라는 철망을 좁아진 혈관 속에 넣어 넓히는 치료와 막힌 혈관을 수술로 연결해 피를 공급하는 방법 등이 있다. 이 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발병부터 치료 개시까지 걸린 시간이며 시간이 많이 지체될수록 예후와 사망에 큰 영향을 끼치게 된다. 무엇보다도 예방이 심근경색증의 최선의 치료임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심근경색 예방법?
발병 위험인자의 철저한 예방이 필수적이다. 매일 30~40분씩 운동하고 금연하는 건강한 생활습관뿐만 아니라 식사·약물치료를 통한 고혈압의 조절, 동물성 지방·콜레스테롤 섭취 조절, 혈중 콜레스테롤 농도를 낮게 유지, 정상체중을 유지해 적절한 칼로리 섭취, 당뇨의 치료 등이 심장질환의 예방에 많은 도움이 된다. 또한 심근경색증의 위험인자가 발견되면 담당 의사와 상의해 약물치료 등을 판단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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