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산하 공공기관의 청렴도를 조사한 결과 정원 50명 이상 기관 중에는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가, 50명 미만 기관 중에는 경기도가족여성연구원이 가장 청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도는 ‘2016 공공기관 청렴도 조사’ 결과 종합청렴도 점수는 10점 만점에 8.47점으로 전년도 26개 공공기관의 종합 청렴도 점수인 7.96점보다 0.51점 상승했다고 밝혔다.

도는 2015년 전국 최초로 공공기관에 대한 자체 청렴도 조사를 실시 하고 2년 째 진행 중이다. 이번 조사는 국민권익위원회 청렴도 조사기관인 경기의료원, 경기도시공사, 경기관광공사, 신용보증재단 등 4개 기관을 제외한 20개 공공기관에 대해 이뤄졌다.

조사 기간은 2015년 6월부터 지난해 5월까지로 공정한 비교 평가를 위해 정원별로 유형을 나눠 정원 50명 이상인 ‘Ⅰ유형기관’ 8개와 정원 50명 미만인 ‘Ⅱ유형기관’ 12개에 대해 그룹별 조사가 실시됐다.

기관별 종합청렴도 점수는 외부·내부청렴도 설문조사와 부패방지시책 평가 결과를 합산하고 부패사건과 신뢰도 저해행위 등의 감점항목을 적용해 산출됐다. 설문조사에는 도민 5,541명, 임직원 1,191명이 참여했으며 10점 만점으로 신뢰수준은 내·외부 모두 95%±0.03이다.

설문 내용은 외부청렴도의 경우 ‘금품·향응·편의 제공 직·간접 경험 유무’, ‘특정인에 대한 특혜 여부’, ‘연고관계에 의한 업무처리’, ‘알선·청탁·압력 행사 유무’, ‘사익추구’, ‘업무처리 기준·절차의 공개성’등 20개 항목이다. 또 내부청렴도의 경우 ‘업무처리 투명성’, ‘책임성’, ‘금품·향응·편의 제공 직·간접 경험’ 유무, ‘여비·업무추진비 부당집행’ 경험과 빈도, ‘부당한 업무지시’, ‘복지부동’, ‘책임회피’ 등 28개 항목이다.

유형별 종합청렴도는 Ⅰ유형기관이 8.37점, Ⅱ유형기관이 8.54점으로 정원 규모가 적은 공공기관의 종합청렴도가 더 높았다.

종합청렴도 상위기관을 살펴보면 Ⅰ유형기관에서는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 외에도 경기과학기술진흥원, 경기도문화의전당이, Ⅱ유형기관에서는 경기도가족여성연구원 외에 경기농림재단, 경기도평생교육진흥원, 경기테크노파크, 경기평택항만공사가 각각 2등급 기관으로 선정됐다.

경기도는 이번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각 기관별 취약 분야를 보완하는 부패방지시책을 추진하도록 하고 청렴시책 방문교육, 기관별 맞춤형 청렴컨설팅 등을 실시할 계획이다.

한편,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와 경기과학기술진흥원은 지난 1일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으로 통합출범 했으며 현재 도 산하 공공기관은 총 24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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