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하는 사람은
사주팔자와 운명을 논하지 않는다.
자신의 노력과 현실을
똑바로 바라보면서 환경에 적응하고
인간관계를 원만하게 처신하며
인격과 덕망을 갖추고 있다

 

   
▲ 이세재 운영위원장
평택서부노인복지관

역리학자들은 사주팔자를 타고난 운명이라고 말한다. 운명이란 운수運數와 명수命數를 합친 말이다. 인생의 제반사건이 필연의 초인간적인 위력에 의해서 지배되고 있다는 신앙의 사상이다. 어떤 일이 실패로 돌아갈 때는 흔히 운명으로 합리화시키며 포기하는 경향이 있다. 

사람은 사람 인人 자가 말해 주듯 혼자 살아갈 수는 없다. 서로가 의지하고 떠받치고 기대면서 어울려 살아가는 것이 인간의 생활이다. 그러기에 남녀가 결혼을 해서 한 몸으로 살아가고 있다.

어느 학자는 내가 가장 어려움에 처해 있을 때, 그 자리에서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사람의 이름을 적어보라고 했다. 300명이 넘으면 성공한 사람이고, 200명이면 죽지는 않을 것이고, 100명 이하이면 실패한 삶의 논리를 정리했다.

이와 같이 평소에 나를 둘러싸고 있는 200~300명이 나를 도와주고 있지만, 반대로 그네들이 나를 또 죽게 만든다는 사실이다. 우리네 인간사는 모두가 자신이 처한 주변 환경의 사람들 속에서 나의 활동이 이루지고 있다. 생전에 일면식도 없는 서울의 갑돌이와, 부산의 갑순이가 나를 도와주거나 피해를 주지는 않는다.

결혼도 잘하고 못함에 따라서 자신의 운명이 바뀌는 사람들을 얼마든지 볼 수 있지 않는가? 따라서 자신의 운명은 사주팔자가 아니라, 남에 의해서 결정된다는 주장을 하고 싶다. 안되면 조상의 탓이고 타고난 사주팔자의 운명이라는 논리와, 잘되면 내 탓이라는 합리화의 공식을 버려야 한다.

첫째는 자신의 노력이다. 에디슨의 성공비결은 영감이 1%이고 노력이 99%라고 했다. 노력 없는 결과는 기대할 수 없다. 하늘도 자신을 돕는 자를 돕는다고 했다. 성공의 여부는 해당분야에서 잔뼈가 굵어야 한다.

둘째, 주변의 여건과 환경에 대한 적응력이다. 사막의 식물들은 저마다 주변 환경에 적응하며 살아가기 위하여 지상부의 잎줄기는 가장 작게 낮추고, 뿌리는 가장 깊게 뻗어 수분을 흡수하고 있으며, 지구상의 모든 동식물들은 눈비와 태풍을 견디며 살아가고, 바다 속의 물고기들은 그 세찬 파도를 헤치며 살아가고 있다. 이상은 높되 현실에 적응하면서 불평하지 말자는 것이다.

셋째, 자신의 처세와 인간관계를 생각해 보라. 일본의 도요타자동차 창업자인 ‘도요다기이치로’ 회장은 학벌이 초졸 4학년, 몸은 아주 허약했고, 부모님을 일찍 여의면서 자수성가를 한 대표적인 인물이다. 그는 지식과 학벌이 모자라 늘 공부를 했고, 몸이 허약해서 항상 운동을 했으며, 부모님이 없어 가정교육의 부족함과 예의를 갖추기 위해 항상 공손하고 겸손하게 섬기는 자세로 대인관계를 유지하면서 회사를 키워왔다.

성공하는 사람은 사주팔자와 운명을 논하지 않는다. 자신의 노력과 현실을 똑바로 바라보면서 환경에 적응하고, 인간관계를 원만하게 처신하면서 인격과 덕망을 갖추고 있다는 사실이다.

우리는 항상 공부하고 노력하는 낮은 자세로 세상을 살아가야 하며, 상대를 존중하고 배려하면서 인간적인 덕을 쌓아가야 할 것이다. 그러면 어렵고 힘들 때에 죽지는 않을 것이다. 따라서 인간의 운명은 타고난 팔자가 아니라, 자신의 노력과 적응력 그리고 인간관계의 처세라는 주장을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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