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축구단, 평택의 자랑 만들 것”

2월 18일, 이충레포츠공원에서 창단식
구단주 청북 지스마트, 축구 저변 넓혀
 

 

 

지역 생활축구인들의 오랜 숙원이었던 평택 연고 시민축구단이 2월 18일 창단식을 통해 공식 출범을 선포할 예정이다. 평택시민축구단 윤상철 감독은 ‘얼룩치타’란 별칭 아래 K리그 첫 100골 돌파, K리그 첫 300경기 출장, 득점왕 2회, 도움왕 1회, 베스트11 3회 선정, 해트트릭 3회 등 주옥같은 기록을 남겨 K리그 ‘기록의 사나이’로 불린다. 평택의 축구 저변을 확대와 함께 건강한 스포츠 문화를 부흥시키겠다는 당찬 포부를 밝힌 윤상철 평택시민축구단 감독을 만나 이야기 나눠봤다.

- 평택시민축구단 창립배경?
인연을 맺고 있던 청북읍 소재 LED 제조업체 ‘지스마트’의 전폭적인 지지를 통해 평택시민축구단 창단을 앞두게 됐다. 기업의 신뢰와 지원을 얻은 것은 평택시민축구단이 제시한 새로운 패러다임 때문이다. 지금까지의 축구단은 대개 리그 우승에만 초점이 맞춰져 있는데 평택시민축구단은 ‘선수 육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구단 우승에만 몰두하는 것이 아니라 국가대표선수 배출, 해외팀 진출 등에 도전할 수 있는 어린 선수들을 육성해 축구 꿈나무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선순환 구단’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같은 운영 패러다임은 낙후된 평택지역의 축구 문화를 끌어올리는 동시에 축구 저변확대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다.

- 2월 18일 창단식?
평택시민축당구단의 당초 계획은 2015년 창단 후 2016년 리그 출전이었으나 창단 과정이 생각보다 길어지면서 지난해 9월 평택시와 연고지 협약을 체결하며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하게 됐다. 지난 연말 대한축구협회 등록신청을 마친 현재는 2월 18일로 예정된 창단식을 통해 공식 출범을 선포하는 과정만 남아있다.
창단식은 보통 실내에서 진행되지만 평택시민축구단은 시민들과 함께하는 유쾌한 축제로 창단식을 구성했다. 창단선포와 유니폼 발표, 축하공연 후 조기축구회 등 생활체육팀 3곳과 20분 정도씩 미니경기를 진행하고 기념품도 증정할 계획이다. 많은 평택시민들이 찾아 축구에 매력에 흠뿍 빠지시길 기대하고 있다.

- 평택시민축구단 소개?
평택시민축구단은 현재 감독, 브라질 출신의 피지컬·GK코치, 트레이너와 선수 35명으로 구성돼 있다. 지난해 5월부터 선수를 공개모집했는데 고등학교를 갓 졸업한 선수부터 대학교 1~2학년 선수들이 대부분이다. 타 구단과 비교하면 나이대가 어린 편에 속하는데 앞서 밝힌 ‘선수 육성’을 위한 취지 때문이다. 
평택시민축구단의 처음 명칭은 ‘평택지스마트FC’였는데 공재광 평택시장의 권유로 변경하게 됐다. 3개 시·군 통합 20여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통합에 어려움을 겪는 평택시민들을 하나로 묶을 수 있는 구심점이 되어달라는 제안에서 비롯된 명칭인데 구단주인 지스마트 측도 흔쾌히 이를 반겼다.
평택시민축구단의 상징 엠블럼도 이를 반영해 평택시 시조市鳥 백로를 형상화한 날개를 방패의 양쪽에 달고 중앙에 평택시 마크의 태극문양을 따와 제작했다. 색상은 ‘지스마트’를 대표하는 블루라이트를 전면에 내세우고 있는데 해당 엠블럼이 장식된 팀 유니폼은 창단식 당일 공개할 예정이다.

- 평택시민들에게 한마디
창단식 후 2월 26일 이충레포츠공원 2구장에서 평택FC와 부여FC의 베이직리그 개막전 경기가 열릴 예정이다. 평택시민축구단의 첫 경기이니 만큼 많은 시민들이 애정을 갖고 응원와주길 바란다. 평택시의 새로운 자랑이자 축구 자체의 매력을 전파하는 사랑받는 구단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저작권자 © 평택시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