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적 관점에서 전문 기획·경영 갖춰야
문화적 정체성으로 애향심·자긍심 고취


 

 

 

박환우 평택시의회 의원이 2월 9일부터 2월 17일까지 열린 ‘제189회 평택시의회 임시회’에서 문화도시로 조성하기 위한 ‘평택문화재단’ 설립을 평택시에 제안했다.

박환우 시의원은 “최근 평택시의 도시정책은 경제성장 우선으로 추진되면서 도시정책과 문화정책의 연계가 제대로 이뤄지지 못한 상태에서 단발성 문화예술 행사와 지역축제들이 산발적으로 개최되고 있다”며 “문화정책 추진의 궁극적인 목적은 문화적 삶을 통한 시민행복 추구에 있다. 문화정책이 효과적으로 추진되기 위해서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전문적인 문화기획과 문화경영 체계가 갖춰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현재 문화예술분야 지방보조금 지원절차를 보면 신청자격이 최근 2년간 문화예술 진흥을 위한 활동실적이 있는 비영리법인이나 단체로 제한하고 있는데 사실상 예총이나 문화원 관련 단체가 아닌 소규모 문화예술단체 또는 동호회는 지원대상으로 선정되기 어려운 현실”이라며 “생활문화를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소규모 주민 문화예술단체 또는 동호회 등이 지원신청 할 수 있도록 보조사업 신청자격을 완화해 보다 많은 생활문화 단체들이 평택문화재단을 통해 지원받을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고 예를 들어 말했다.

박환우 시의원은 “‘지역문화진흥법’ 시행 이후 각 지방자치단체마다 문화재단 설립이 추진되고 있다. 우리시도 평택문화재단을 설립해 남부·북부·서부 3개의 문화예술회관과 한국소리터, 평택호예술관, 지영희국악관 등의 문화예술시설과 업무를 위탁하는 방안을 추진해야 한다”며 “문화진흥은 지역 간 격차 해소와 지속가능한 발전에 있어 중요한 정책과제다. 품격 있는 문화도시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문화적 정체성에 바탕을 둔 애향심과 자긍심을 심어줄 수 있는 문화예술정책에 관심과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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