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시공사·평택도시공사 사업시행자로 지정
내년 9월 실시계획 승인, 10월 보상 사업추진

지난해 4월 LH 한국토지주택공사의 사업자 지위포기 이후 장기간 표류 중이던 황해경제자유구역 포승지구 개발사업이 새로운 사업시행자를 맞으며 정상궤도에 오르게 됐다.
황해경제자유구역청은 포승지구 개발사업 시행자로 경기도시공사, 평택도시공사와 기본계약을 체결하고 8월 22일 이 내용을 관보에 고시했다고 밝혔다.
황해경제자유구역 포승지구는 2008년 지구지정 이후 LH가 사업시행자로 지정됐으나 지난 2011년 LH가 포승지구 사업시행자 지위를 전격 포기함에 따라 사업추진에 난항을 겪고 있었다.
경기도와 황해경제자유구역청, 평택시는 주민대책위원회와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포승지구 면적을 기존 20㎢인 609만평에서 5.4㎢인 165만평으로 줄이는 한편 기존의 포승지구를 3개의 단위개발 사업지구로 분리해 평택항과 인접한 지구 2.0㎢인 63만평을 개발하는 것으로 지난해 8월 합의하는 등 사업추진 재개를 위해 노력해왔다.
포승지구는 향후 주택건설용지 17만5059㎡와 산업유통시설용지 119만1199㎡, 상업업무시설용지 8만1543㎡, 공공시설용지 62만4427㎡로 각각 운용되며 전체 면적의 57.5%를 차지하는 산업유통시설용지는 특화주거단지, 자동차부품복합단지, 평택항 지원 물류단지로 각각 세분화돼 관리된다.
포승지구개발은 보상비 3735억 원, 조성비 3120억 원, 기타 1603억 원 등 총 8458억 원의 사업비가 소요되는 사업으로 사업추진방식은 경기도시공사 80%, 평택도시공사 20%의 공영개발로 이뤄진다. 계획인구는 총 2461세대 6646명이며 유치업종은 자동차부품과 R/D, 외국인임대 전용단지 등인 것으로 알려졌다.
황해경제자유구역청 관계자는 “포승지구에 대한 사업시행자로 경기도시공사와 평택도시공사가 지정된 만큼 앞으로 주민들과 약속한 보상일정에 맞춰 실시계획 등을 통해 정상 추진토록 사업시행자와 긴밀히 협의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황해경제자유구역청은 내년 9월 실시계획을 승인하고 10월 보상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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