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살 때부터 성폭행 시작, 올 7월 아이 출산 후에도 계속돼

평택시 A동 거주 10대 소녀가 한집에 사는 큰아버지와 친오빠들로부터 수년간 성폭행을 당하고 출산까지 했다는 신고가 들어와 경찰이 혐의자를 체포해 수사에 나섰다.
사건이 불거진 것은 8월 31일, 화성의 한 아동보호전문기관으로부터 “보호소에 있는 B 양 (17)이 지속적으로 성폭행을 당하고 있다”는 신고를 받은 경찰은 신고자와 함께 가 이날 오후 7시 30분경 성폭행을 한 혐의로 A 양의 큰아버지 C 씨 (59)를 긴급체포했다.
피의자 C 씨는 B 양이 12세 때인 지난 2005년부터 지난 8월 중순까지 매주 두세 차례 자신의 집에서 B 양을 강제로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C 씨는 B 양이 초등학교 3학년 때부터 함께 살았으며, B 양 부모가 일을 나가 집을 비운 틈을 이용해 B 양을 자신의 방으로 불러들여 상습적으로 성폭행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한편에서는 친오빠들도 B 양을 성폭행 한 혐의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사건은 일파만파 확대되고 있는 양상이다.
현재 B 양 큰오빠와(24) 둘째오빠(22)는 군복무 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경찰은 B 양을 지속적으로 성폭행 한 혐의로 이들을 군 수사기관에 이첩한 상태다.
둘째 오빠는 군 수사과정에서 “큰아버지와 사촌 형이 자신의 동생을 성폭행하고 있다”고 털어놓고 큰아버지와 사촌형의 구체적인 성폭행 횟수까지 언급했으나 자신의 혐의는 전면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그러나 일부에서 거론된 사촌오빠는 혐의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현재 큰아버지인 피의자 C 씨는 경찰 조사에서 자신의 혐의를 강력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경찰은 B 양이 낳은 아이의 친부를 확인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친자확인 검사를 요청한 상태로 검사기간을 감안하면 늦어도 3일 이내에 이번 사건의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 7월에 아기를 출산한 A 양은 현재 아동보호전문기관이 보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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