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경기도지사는 28일 오후 4시 30분 경기도 인재개발원 대강당에서 열린 올해 첫 ‘경기도 통합방위협의회’에서 어떠한 상황 속에서도 도민들의 생명을 지킬 수 있도록 견고한 통합방위태세를 확립해 줄 것을 주문했다.

이번 통합방위협의회는 도내 비상대비 유관기관 간 통합방위태세를 점검하기 위한 자리로, 남경필 지사와 김완태 수도군단장, 김양제 경기남부지방경찰청장, 이승철 경기북부지방경찰청장을 비롯한 통합방위협의회 위원, 시장·군수, 안보정책자문단 등 4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김재준 경기도 비상기획관으로부터 ‘2016년도 경기도 통합방위태세 성과와 2017년도 추진방향’에 대한 설명을 듣고, 보완할 부분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도는 지난해 ‘도민과 함께, 도민이 참여하는 을지연습’이라는 경기도형 을지연습 모델을 처음 적용해, ▲접적지역 대규모 주민 이동 훈련, ▲생물테러 대비 복합훈련, ▲읍면동 단위 심폐소생술 및 방독면 주민 체험 등을 진행함으로써 도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독려했다.

또한 전시 초기 혼란상황(72시간)을 신속하게 극복하고 비상사태 시 도민들의 안전과 생명을 보호할 수 있는 ‘실질적 대안마련’을 위해 ‘경기도 방위 2020계획’을 수립, 향후 경기도 비상대비 시스템의 ‘나침반’을 마련하는 성과도 거뒀다.

이 밖에도 ▲현장중심 비상대비 교육 및 안보 체험형 민방위 직장교육, ▲안보통일 페스티벌 개최, ▲도상훈련과 병행한 경기도 통합방위협의회 개최, ▲국지도발 실제훈련, ▲국내외 안보상황을 고민해보는 안보정책포럼 개최, ▲비상대비 결산 컨퍼런스 등을 추진한 바 있다.

도는 올해에도 국지도발훈련, 화랑훈련, 을지연습 등 실제 훈련상황과 연계한 ‘통합방위협의회’를 운영함으로써 협의회의 실질적인 대응능력을 제고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올 하반기(8.21~24) 예정인 2017 을지연습을 도민들이 적극 참여하는 가운데 실시하고, ‘경기도 방위 2020’계획을 적용, 계획의 실효성을 점검하고 보완하는데도 힘쓰게 된다.

아울러, 민방위 시설·장비 확충, 접경지역 비상대피시설 확충, 민방위 급수시설 확충, 방독면 보급, 일제점검을 통해 효율적인 민방위 시설·장비를 운용하고, 경기안보페스티벌·예비군의 날 행사·직장민방위대장 교육을 통해 비상대비태세 역량 강화에 나선다.

이 밖에도 도-3군사령부 정책협의회와 군관협력지원단을 운영함으로써 민-군 간 현안들을 해결하는데 노력하고, 군사시설보호구역 규제완화 및 행정위탁 등을 통해 주민복리 증진을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남경필 지사는 이날 인사말을 통해 “최근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김정남 피살사건으로 인해 한반도를 둘러싼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럴 때일수록 안보는 흔들려서는 안된다. 어떠한 상황 속에서도 도민들의 생명을 보호한다는 일념 하에 확고한 통합방위태세를 구축해 나가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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