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지하수 수량이 부족하거나 수질오염이 우려되는 급수취약지역에 상수도를 공급할 관로를 신설하는 등 상수도 기반시설 확충에 올해 504억 원의 예산을 투입한다고 1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도내 상수도 보급률은 2014년 97.6%, 2015년 97.9% 등 꾸준히 상승하고 있지만 양평군 등 재정이 열악한 지역은 상수도 시설 확충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예산지원이 절실한 실정이다.

이에 도는 양평, 포천, 가평 등 상수도 보급률이 낮은 13개 시·군에 관로 32.6km와 배수지 3개소, 가압장 8개소 등 상수도 시설을 확충한다. 사업이 완료되면 도내 상수도 보급률은 98.1%로 0.2% 올라갈 전망이다.

또한 수돗물 불신에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주택 내 낡은 수도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31개 시·군의 20년 이상 경과된 노후주택 녹슨 상수도관을 교체할 계획이다.

도는 2015년부터 노후주택 녹슨 상수도관 교체 사업을 진행해 왔으며 2018년까지 20만 세대 지원을 목표로 추진 중에 있다. 2016년 기준 총 8만 1천 세대의 녹슨 상수도관을 교체했다.

아울러 성남시 복정정수장 등 4개 시 5개 정수장에 활성탄과 오존처리 기법 등이 도입된 고도정수처리시설을 설치해 갈수기 수질저하에 따른 수돗물의 냄새를 없애는 등 맑고 깨끗한 수돗물을 공급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광주 등 6개 시·군의 소규모 수도시설의 노후 정수장 20개소를 개량하는 ‘소규모 수도시설 개량사업’과 공동주택을 선정해 무료로 수질검사를 실시하는 ‘공동주택 수돗물 안심확인제’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지속적으로 상수도관을 신설하고 정비해, 도민이 살고 있는 곳이면 어디든 깨끗하고 맛있는 수돗물이 공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기도는 지난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 간 미급수지역 상수도 보급, 고도정수처리시설 도입, 노후주택 녹슨 상수도관 교체 등 상수도 기반시설 확충 사업에 총 2,775억 원의 예산을 투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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