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료원과 북한이탈주민지원재단이 북한이탈주민 유질환자에게 의료비를 지원하는 ‘공공의료체계지원’ 업무협약을 지난 3일 체결했다.

유병욱 경기도의료원장과 손광주 북한이탈주민지원재단 이사장은 이날 재단 이사회의실에서 ‘북한이탈주민 공공의료체계지원사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서’에 서명하고 구체적인 지원방안을 협의했다.

협약에 따라 도 의료원 소속 의정부, 파주, 포천, 수원, 안성, 이천병원과 북한이탈주민재단은 올해 12월까지 북한이탈주민 유질환자에 대한 의료비를 지원하고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북한이탈주민지원재단은 지원 대상자를 확정하고 1인당 최대 연 700만 원의 의료비를 지원하게 된다. 지원대상은 입국일로부터 15년이 경과되지 않은 북한이탈주민으로, 당해 연도 만성·중증·희귀난치성, 법정전염병의 진료 경험이 있는 사람이다.

도 의료원은 재단으로부터 통보받은 이탈주민을 대상으로 진료를 실시하게 된다.

유병욱 경기도의료원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대한민국의 온정을 나누고, 북한이탈주민이 국내사회에 정착하는데 작은 보탬이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한편, 경기도의료원은 2010년부터 북한이탈주민 정착을 돕기 위한 건강교육, 심리적 상담 등을 주제로 월 1회 병원학교를 운영하고 있으며, 취약계층의료비 지원 및 무료독감예방접종 등의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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