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플파워인터뷰
파워인터뷰 - 박영기 지회장 / 놀이하는사람들 평택안성지회
유경남  |  red_80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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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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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래놀이, 더불어 삶을 알려주죠”

1월 창립, 전래놀이 가치와 정신 되살리고파
매월 둘째 주 토요일, 동부공원에서 놀이마당
 

   
 

 

어린이와 청소년들 사이에서 점차 사라져가는 전통놀이문화를 되살리고자 지난 1월 14일 ‘놀이하는사람들 평택안성지회’가 창립총회를 갖고 힘차게 출발했다. PC와 스마트폰에 빠진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함께 뛰어놀 수 있는 전래놀이를 알려주기 위해 회원들과 함께 연구 활동에 매진 중인 박영기 놀이하는사람들 평택안성지회장을 만나 단체의 시작과 앞으로의 운영계획, 전래놀이에 대한 생각 등에 대해 이야기 나눴다.

- 놀이하는사람들?
‘놀이하는사람들’은 생활 속에 되살아날 우리놀이를 꿈꾸며 모인 전래놀이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이다. 창립자인 이상호 놀이하는사람들 대표는 충북 충주의 한 초등학교 교사로 재직하며 놀이연구회 ‘놂’을 창립했고 놀이연구와 보급에 힘쓰기 위해 놀이하는사람들도 만들었다.
평택안성지회는 스마트폰이나 놀이기구를 이용한 단조로운 놀이 밖에 갖지 못한 아이들을 위해 뭉친 죽백초등학교 학부모와 놀이문화에 관심을 가진 전래놀이동아리 회원들이 뜻을 합쳐 창립했다. 이상호 대표를 초청해 ‘놀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강좌를 듣고 전래놀이자격증을 취득하며 키운 놀이문화에 대한 경험과 역량을 지역사회에 넓고 깊게 전파하기 위한 첫 단추로 20여명의 회원으로 구성된 놀이하는사람들 평택안성지회를 출발시켰다. 

- 지회장을 맡은 소감?
2012년부터 아침자습시간을 활용해 아이들과의 놀이시간을 가진 죽백초등학교 학부모나 오랫동안 놀이문화 개선을 고민해온 회원들에 비해 짧은 활동 경력을 갖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회장을 맡게 된 것은 어린 시절의 놀이 경험이 풍부하고 직접 놀이물품을 만드는 수고를 아끼지 않은 열의 덕분이었다. 회원들의 기대가 큰 만큼 어린 시절의 행복했던 놀이경험을 토대로 우리 아이들을 위한 놀이문화 연구·개발에 매진할 각오를 다지고 있다.

- 전래놀이의 중요성?
전래놀이는 전통놀이와 구별되는 놀이문화다. 어린 시절 골목길과 놀이터에서 흔히 볼 수 있었던 숨바꼭질, 고무줄놀이, 실뜨기, 공기놀이 등을 포함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전래놀이는 여러 명이 함께 놀이한다는 점에서 더불어 사는 삶을 위한 가치와 정신을 내포하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모든 놀이가 ‘경우에 맞게’ 살아가는 법을 알려 준다고 생각한다. 정해진 규칙에 따라 놀이 하면서 스스로 터득하는 놀이의 가치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또 하나 중요한 점은 실패와 좌절에 쉽게 굴하지 않는 마음근육을 키워준다는 점이다. 실제로 아이들과 함께 놀이할 때 ‘지는 법’을 많이 가르치고 친구들 간에 밀고 당기기를 통한 ‘포기’와 ‘배려’를 알게끔 도와주고 있다. 작은 실패에도 분노하고 상처받았던 아이가 놀이를 통해 변화하는 모습을 볼 때 큰 보람을 느끼는 이유이기도 하다.

- 앞으로의 운영계획?
3월부터 매월 둘째 주 토요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1시까지 동부공원에서 ‘두근두근 놀이마당’을 운영하게 된다. 누구나 찾아올 수 있는 공원이라는 열린 공간에서 진행되는데 지난해 4월부터 10월까지 운영한 경험을 살려 올해는 놀이하는사람들 이름으로 더욱 활기차게 운영하고자 한다. 시간에 맞춰 공원을 찾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고 연령대에 맞춘 다양한 놀이로 유쾌한 시간을 보낼 수 있다. 타 지회들의 선례를 볼 때 놀이마당은 보통 1~2년이 지나야 자리를 잡는 만큼 꾸준히 운영할 계획이고 아이와 어른 모두 즐길 수 있도록 월마다 연구 활동도 병행할 예정이다. 많은 시민들이 놀이문화에 대한 열린 마음으로 찾아와 주길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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