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유니버설 디자인 정책을 보급하기 위해 ‘찾아가는 유니버설 디자인 현장체험’ 교육을 이달부터 10월 말까지 8개월 간 실시한다.

유니버설 디자인이란 장애 유무나 성별, 연령, 국적 등 조건에 관계없이 모든 사람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하도록 고안된 디자인이다.

도는 유니버설 디자인을 적용한 쾌적한 생활환경을 만들기 위해 지난 2012년부터 해마다 현장체험 중심의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교육은 공공 디자인 담당 공무원과 비영리 민간단체 관계자 등 863명을 대상으로 이뤄진다.

세부 교육내용은 ▲유니버설 디자인 심화교육 1회 ▲유니버설 디자인 탐험대 운영 24회 ▲유니버설 디자인 심포지엄 1회 등이다.

먼저 심화교육은 시·군 공공 디자인 담당자에게 유니버설 디자인의 필요성을 알리기 위해 올해 처음 실시되는 과정이다. 올해에는 22개 시·군 담당자 43명을 대상으로 유니버설 디자인을 적용한 선진국 사례를 학습하는 식으로 진행된다.

교육생은 신체적 반사 신경이 늦은 어린이와 임산부, 노인, 장애인의 특성을 고려한 유니버설 디자인 선진사례를 참고해 해당 시·군에 적용 가능한 환경조성 방안에 대해 검토할 예정이다.

탐험대의 경우 디자인 담당자 외에도 도시, 문화, 복지, 교통 등 업무관계자 등 720명을 대상으로 24회에 걸쳐 기관별로 운영된다.

참여 공무원들은 체험키트를 활용해 고령자, 임산부, 시각장애인, 하지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 체험을 하고 공공시설을 직접 찾아 접근성, 이동성, 사용성 등을 살필 계획이다.

특히 도는 탐험 과정에 유니버설 디자인 전문가를 투입해 생활환경의 문제점을 구체적으로 파악하고 실질적인 개선방안을 모색하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이 외에도 도는 올해 전문지식과 경험을 공유하기 위해 민·관·학 합동 유니버설디자인 정책 심포지엄도 개최한다.

윤태호 경기도 건축디자인과장은 "저출산 고령화 추세에 모두가 함께 어우러져 살아갈 수 있는 디자인 정책이 절실해지고 있다"며 "누구나 안전하고 편리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유니버설디자인 정책의 올바른 보급이 되도록 노력해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는 2014년 652명, 2015년 815명, 지난해 929명을 대상으로 유니버설 디자인 현장체험 교육을 실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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