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내 유‧무형문화재, 기념물 등 문화유산의 원형을 기록하고 보존하기 위한 사업이 추진된다.

경기도는 급속한 환경변화로 인해 문화재의 원형이 변형되고 소멸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무형문화재 영상 기록화’, ‘경기도 문화재 총람 제작’ 등 ‘문화재 원형 기록화 사업’을 추진한다고 8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현재 도 지정 무형문화재 64건 가운데 2010년 평택농악을 마지막으로 34건만 원형이 기록돼 있으며, 옥장(玉匠), 상여 회다지 소리, 사기장, 석장 등 30건의 무형문화재에 대한 기록은 없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도는 미기록 무형문화재 중 보유자의 고령화, 기록 작업의 용이성 등을 고려해 촬영 대상을 선정하고 제작 및 공연의 전 과정을 영상기록으로 남길 계획이다.

이 영상물은 문화재 원형에 대한 고증, 시나리오, 자문 등을 통해 학교, 문화원 등의 교육 자료로도 적극 활용된다.

또한 도는 지난 2006년 이후 중단된 ‘경기도문화재 총람’ 제작 사업을 재개해 문화재 관련 변경 내용과 신규 지정된 문화재를 추가하고 도내 문화재 정보를 집대성하는 작업을 진행할 방침이다.

올해 제작하는 문화재 총람에는 도 지정 문화재 686건에 대한 상세 정보, 지정 당시의 사진과 이후의 변화 모습 등이 수록된다.

경기도 관계자는 “경기지역 문화재의 원형을 영구히 보존하고 문화재 정보를 집대성하기 위해 이번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며 “도내 문화재를 홍보하는 것 뿐 아니라 문화재의 가치가 상승하는 시너지 효과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현재 도는 국보, 보물, 사적 등 국가지정 366건, 유‧무형 문화재, 기념물 등 도 지정 686건 등 총 1,052건의 문화재를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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