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년 의원, ‘평택 인근 공군기지 신설’ 제안해

 
민주통합당 성남수정지역구 김태년 국회의원이 “성남에 있는 서울공항을 폐쇄하고 평택 미군기지 인근에 수도권 전술 공군기지를 신설하자”는 제안을 해 그 의중을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김태년 의원은 8월 28일 보도자료를 통해 “8월 27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제2롯데월드 건축으로 서울공항의 항공사고가 우려된다. 건축허가를 취소하기 어렵다면 서울공항을 폐쇄하고 기능을 다른 지역으로 이전해야 한다’는 내용을 질의했다”고 밝혔다.
김태년 의원은 “공군 작전환경 개선사업의 하나로 서울공항, 수원비행장, 평택미군기지 등을 종합적으로 연계하는 공군기지 위치 정책 보완이 필요하다”며 “서울공항을 폐쇄하는 대신 평택미군기지 인근 해안가에 전술기지 기능을 신설하자는 안을 대안으로 제시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김태년 의원의 이 같은 제안에 대해 평택지역 국회의원들은 “일고의 가치가 없다”며 단호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원유철 의원은 “서울공항 평택 이전 문제는 현 상황에서 검토할 만한 사안이 아니므로 향후 이 문제에 대해 언급하는 것 자체가 부적절하다”고 말했다.
이재영 의원 역시 “김태년 의원의 발언은 전혀 공론화된 바도 없고 검증되지 않은 개인 의견일 뿐”이라며 “공항 이전 제안은 ‘성남은 안 되고 평택은 된다’는 것으로 어불성설이고 억지 논리에 불과하다”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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