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 농가 피해 농가 721곳 361.8ha 30% 이상 낙과, 시 복구지원 나서

 
과수재배 농가가 8월 마지막 주 평택시를 휩쓸고 지나간 태풍 ‘볼라벤’의 최대 피해자로 나타났다.
평택시 재난안전과 집계에 따르면 이번 태풍으로 인한 피해는 총 138건으로 그 중 수목, 표지판, 가로등, 신호등 등의 전도 피해가 100건으로 전체 피해의 72.5%를 차지해 가장 많았으며 주택, 비닐하우스, 차량 등의 파손이 19건, 기타 18건 등이었다. 우려했던 인명피해는 다행히 넘어져 찰과상을 입은 경상자 1명뿐인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강풍으로 인한 과수농가의 낙과 피해가 속출해 농가 수로는 경기도내 최대인 721곳의 과수농가, 피해면적은 361.8ha로 안성 424.4ha, 남양주 405.0ha의 뒤를 이어 경기도에서 세 번째로 넓은 면적에서 낙과 피해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피해규모와 함께 높은 낙과율도 농민을 고통스럽게 했다. 평택시 재난안전과 관계자는 “9월 3일 현재 잠정 집계한 바에 따르면 농가별 최소 30% 이상, 일부 농가에서는 40~50%를 넘게 낙과한 것으로 예측된다”고 말했다.
한편 평택시는 태풍으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고 고통을 함께 하고자 복구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조속한 복구를 위한 피해접수 및 조사와 함께 농가의 부족한 일손 돕기 창구를 운영하고 있으며 군부대, 경찰, 농협 등 유관기관과 협조해 응급복구에 나서고 있다.
특히 평택시 직원을 대상으로 인한 직거래, 평택과수농협을 통한 낙과 수매, 영농조합과 협의해 배 2500상자 50톤을 긴급 수매해 가공품을 만들어 판매하기로 하는 등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김선기 평택시장은 “피해농가에 대한 응급복구가 완료될 때 까지 지속적인 협조를 통해 부족한 일손을 지원해 농업인들이 희망을 잃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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