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력업체 지원시설 44만 5천㎡, 도시형생활주택 1067호 공급
평택-충주고속도로에 IC 설치, 국도 38호선 6차선으로 확장

▲ 9월 11일 삼성전자 고덕산업단지 부지를 방문해 평택지역 인사들과 대화를 나누는 김문수 경기도지사
고덕국제화도시가 일자리와 삶 터가 함께하는 융·복합도시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삼성전자 입주가 확정된 고덕산업단지와의 연계가 강화되어야하며 이를 위해 경기도, 평택시, 경기도시공사 등 관련기관이 전폭적인 지원에 나설 뜻을 밝혔다.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9월 11일 고덕면사무소에서 ‘찾아가는 실국장 회의’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의 고덕산업단지 지원계획을 발표했다.

근로자, 지구 내 정착 대책 강구
이날 회의를 통해 경기도는 우선 경기도와 평택시, 경기도시공사, 삼성 관계자 21명으로 구성된 고덕산단TF팀을 구성하고 총괄, 조성지원, 인허가지원, 신도시협력, 교통인프라, 교육지원팀 등 6개 팀으로 나눠 산업단지 조성을 지원하기로 했다.
또한 고덕국제화신도시의 주거기능 강화를 위해 먼저 약 8만평 규모의 고덕 R&D 테크노밸리 조성, 사업단지의 연구업무를 지원하고, 삼성전자 협력업체를 위한 지원시설 용지 규모를 27만 5천㎡에서 44만 5천㎡로 확대하기로 했다.
고덕산업단지 협력업체 근로자들의 지구내 정착을 유도하기 위해서는 약 5천호 규모의 아파트 공급을 추진하는 한편 1~2인 가구를 위해 산업단지 인근에 1607호의 도시형 생활주택을 공급할 계획이며 이를 위해 고덕산단 주변지역과 서정리역세권 103만평을 대상으로 올해 말까지 1단계 실시계획을 승인 착공기반을 마련하기로 했다.

고속도로 삼성전자 IC설치
교통지원대책으로는 KTX지제역 건설지원과 산업단지 인근 5개 도로에 대한 조기개설 사업이 제시됐다. 경기도는 2013년 예산으로 54억 원을 편성, 지제역에 대한 기본 및 실시설계 완료를 추진, 내년 8월부터 공사가 추진되도록 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도는 9월 안으로 도와 평택시, 철도공사 간 사업추진 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산업단지 입주가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으로 보이는 2015년에 대비해 도는 산업단지와 국도 38호선, 국도 1호선을 연결하는 고속도로와 평택-충주고속도로에 가칭 삼성전자 IC를 설치, 산업단지 접근을 편리하게 하는 한편 산업단지와 지제역을 연결하는 도로와 국도 38호선을 4차선에서 6차선으로 확장해 산업단지와 주변 시가지 연계성을 확대하기로 했다.


세계 우수대학 분교·중화권 대학 유치 진행
삼성산단 기반시설 정부예산 반영 ‘차질 없어’

평택국제도서관·국제평생학습관·경기영어마을 고덕분원 추진
해창3·4리 고덕신도시 편입 국토부 진행, 내년 상반기에 보상

중화권 대학교 유치 추진
고덕국제화신도시를 겨냥한 교육인프라 지원방안도 발표됐다. 경기도는 고덕국제화신도시 계획 내에 외국 대학유치를 위한 16만㎡ 규모의 부지가 반영된 만큼 IT와 BT 등 산업단지 입지 기업 관련 세계 우수대학 분교, 환황해권 국제교류를 위한 중화권 대학, 산업 단지 내 인력 지원이 가능한 국내 특성화 대학이나 전문대학원 등을 유치하기로 했다. 이밖에도 다양한 언어권 자료를 서비스하는 가칭 평택국제도서관, 글로벌인재 양성을 위한 국제평생학습관과 경기영어마을 파주캠프 고덕분원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삼성산단 기반시설 지원 ‘순조’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경기도는 단순히 택지나 산업단지를 만드는 개발을 지양하고 일자리 창출을 함께 추진하는 방향으로 개발을 추진해왔으며 그 세일즈의 결실이 삼성전자의 평택 입주”라며 “이로 인해 평택시는 혁신의 기반이 되는 상징적인 도시가 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고 소탐대실의 우를 범하지 않고 협력을 해나간다면 복된 땅이 될 것임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입주와 관련해 걸림돌이 되어왔던 문제들도 해결의 돌파구를 찾아가는 것으로 확인됐다. 원유철 국회의원은 “진입도로 설계비 20억 원의 국비 반영이 확정됐으며, 용수공급시설과 관련해서는 경기도에 별도의 계정을 만들어 지원하는 방법을 놓고 논의하고 있고, 마무리 작업만 남아있는 상태”라며 “논란이 많았던 폐수종말처리장 지원 문제도 환경부가 내년도 예산에 필요 예산을 전액 반영키로 해 건설에 차질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주민대책, 조속한 해결 필요
고덕국제신도시의 현안으로는 ‘이주민 문제’가 거론됐다. 도 관계자는 “고덕에는 약 2000세대의 이주민이 발행하는데 2017년 1차로 931가구가 입주할 예정이어서 1000세대 정도의 이주민에 대한 대책이 아직 수립되지 못하고 있어 지역 현안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고덕 이주민대책위원회 관계자는 “2017년이라는 입주예정일도 오늘 처음 들었을 정도로 시민과의 불통이 심각하다”며 “삼성 입주를 축하하며 모두가 함께 웃을 수 있도록 이주민 문제를 조속히 해결해달라”고 주문했다.
브레인시티 개발에 대한 토론도 이어졌다. 이희태 시의장은 “삼성전자는 단순한 입주보다는 평택시에 삼성병원과 같은 시설도 함께 지어 지역사회와 함께하겠다는 생각을 가져야 한다”며 “브레인시티도 반드시 성균관대학이 있는 브레인시티로 개발되어야하며 시민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라도 조속한 해결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해창3·4리 고덕신도시 편입 진행
최근까지 논란이 이어졌던 해창3·4리 문제도 해결 가닥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경기도 관계자는 “해창3·4리를 단지 안에 포함하도록 계획을 다시 수립해 국토해양부에 올리는 과정에 있으며, 내년 상반기 중 보상을 할 수 있도록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김문수 지사는 ‘찾아가는 실국장 회의’ 참석에 앞서 삼성전자 고덕산단 전망대에서 고덕산단 및 고덕국제신도시 추진사항에 대한 현장 브리핑을 받고 KTX 지제역사가 건설될 현장을 둘러보는 등 고덕산단에 대한 각별한 관심을 표명했다.
한편 이날 ‘찾아가는 실국장 회의’에는 김선기 평택시장과 원유철·이재영 국회의원, 이희영 삼성전자 경영지원팀 부장, 박영식 LH 평택직할사업단장, 이희태 평택시의회 의장, 최호·이상기 경기도의회 의원, 오명근 평택시의원, 경기도 관련부처 실국장 등과 함께 했으며 방청을 위해 지역주민도 다수 참가해 최근 이 지역에 쏠린 높은 열기를 그대로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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