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족한 소방인력에 보탬 될 것”

3월 9일, 道 1호 청년 의용소방대 발대
심폐소생술 전문 자격 등 역량 키울 것
 

 

 

지역주민의 안전을 책임지고자 송탄지역 청년들이 경기도 최초로 ‘청년층 전문의용소방대’를 조직해 지난 3월 9일 발대식을 갖고 힘찬 출발을 알렸다. 송탄소방서 청년층 전문의용소방대 초대 대장을 맡게 된 한용희(47) 대장을 만나 발대 배경과 앞으로의 활동 내용, 당찬 포부 등에 대해 이야기 나눴다.

- 청년층 전문의용소방대?
청년층 전문의용소방대는 지난해 11월 8일 신설된 ‘경기도 의용소방대 설치 및 운영 조례 제2조제5항6호’를 근거로 조직됐다. 해당 조례는 최호 경기도의회 자유한국당 대표의원이 추진한 조례인데 지역을 위한 봉사에 관심이 많던 차에 최호 도의원으로부터 청년들로 구성된 전문의용소방대를 구성해 보는 게 어떻겠냐는 제안을 받게 됐다. 뜻 깊은 일이라는 생각에 송북초등학교 동문회를 중심으로 1개대 20명의 대원들을 조직해 지난 3월 9일 발대식을 갖게 됐다. 앞으로 청년층 전문의용소방대 대원들은 심폐소생술과 소방 활동 보조 등 역량을 키워 부족한 소방인력을 보충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 주요 임무는?
청년층 전문의용소방대는 봄·가을에는 ‘산악안전지킴이’로서 부락산 등 송탄소방서 관할 4개 등산로에 대한 산악안전 예방활동과 안전시설물 관리를 담당하게 된다. 여름에는 ‘내수면안전지킴이’로서 진위천시민유원지 등 내수면 15개소의 안전관리를 맡는다.
연중 사업으로는 산재돼 있는 소화전을 관리하거나 소화전 주변 불법주차를 단속하는 ‘365소화전안전지킴이’ 활동과 생활 속 재난위험을 예방하는 ‘119안전모니터’ 활동을 시행하게 된다. 또한 심폐소생술 전문자격자 과정 이수로 전문소방의용대원의 면모도 갖춰나가게 된다. 아울러 늘어나는 각종 재난사고 현장에서 턱없이 부족한 소방인력을 보충하기 위해 화재현장 소방호스 전개와 급수지원 보조, 부상자 이송지원, 주차관리 등 재난현장 소방 활동보조에도 충실히 임하게 된다.     

- 초대 대장으로서의 포부?
일본정부의 국비장학생으로 석사학위를 받고 2002년 한국으로 귀국했다. 이후 사회로부터 받은 수혜를 다시 사회에 환원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아오조라’ 우리말로 ‘창공, 푸른 하늘’이라는 뜻을 가진 봉사단체를 만들어 10년 넘게 무료 일본어강좌나 통역 등의 재능기부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현재도 남송탄로타리클럽 회원증강위원장, 송북동사회복지협의체 감사직을 맡고 있으면서 부지런히 지역사회 봉사에 기여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대원들에게도 뜻을 전한 바 있는데 ‘봉사’는 돈을 벌고 가정을 일구는 기쁨만큼 인생의 보람과 행복을 느끼게 해주는 소중한 경험이다.
송탄소방서 청년층 전문의용소방대는 지역사회에 왕성한 청년 활동의 계기가 되길 바라며 지역 뿐 아니라 전국적인 롤모델이 될 수 있도록 초심을 잃지 않고 최선을 다해 단체의 역량과 토대를 닦아 나가겠다.

- 평택시민들에게 한마디
송탄소방서 청년층 전문의용소방대는 아직 인원수도 적고 연륜이 깊지 않지만 주민들의 손과 발, 눈과 귀가 돼서 생활 속 불편이나 위험요소들을 꼼꼼히 소방서에 전달하고 또 나서서 도와드리도록 하겠다. 지역에 대한 애향심을 갖고 출발한 대원들이 더욱 성장할 수 있도록 따뜻한 격려와 응원 바란다.
아울러 청년층 전문의용소방대 발대에 있어 힘이 되어준 김철수 송탄소방서장과 소방서 관계자들, 큰 격려를 보내준 최호 도의원에게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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