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난히 무더웠던 올해 여름, 하지만 모기 입도 돌아간다는 처서를 지나자 무더위도 한 풀 꺾인 요즘 제가 보낸 여름 이야기를 하고자 합니다.
평택시민들에게 더욱 양질의 복지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7월 1일부터 중앙동사무소에 있던 북부노인복지관을 평택복지재단에서 위탁을 받아 부족한 제가 8월 22일까지 50일간 팽성노인복지관과 관장을 겸직하였습니다.
그동안 북부노인복지관은 시설이 노후하여 사회교육 프로그램을 위한 공간부족과 80석밖에 되지 않는 습한 지하 식당에서 하루 500여명의 어르신들에게 점심을 제공하였습니다. 지금까지 많은 봉사자분들의 노고와 수고가 없었으면 불가능할 정도로 열악한 시설이였습니다.
14년 동안 지역의 어르신들을 위한 무료급식시설로 쉼터와 같은 공간으로 어르신들이 정들었던 시설이지만 더욱 쾌적한 시설에서 어르신들을 모시기 위해, 송탄출장소 뒤에 3년여 동안에 거쳐 아름답게 지어진 북부복지타운으로 이사하기 위한 준비 작업을 수탁기관인 평택복지재단과 업무조율을 하면서 7월 21일 토요일 이사를 하였습니다.
40대가 되는 최신 컴퓨터실, 벽면에 거울이 부착되어있는 무용실, 다목적 소강당, 탁구실, 대강당 등 특히, 전망 좋은 4층에 최신 주방시설로 준비된 340석의 식당은 우리 어르신들의 행복 그 자체였습니다.
7월 26일 북부복지타운의 개소식이 지역주민들에게 알려지면서 2주 만에 150여명의 신규 어르신들이 회원으로 등록하셨습니다.
보건소가 같이 있어 우리 어르신들이 아침 일찍 오셔서, 보건소에서 한방치료와 물리치료 등을 받으시고 점심을 드시고 가시기 때문에 갑자기 하루 진료인원이 100여 명씩 늘다 보니 보건소 직원들도 초기에는 힘드셨나 봅니다.
이참에 One-Stop 시스템으로 지역주민들이 생애주기별 보건과 복지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북부복지타운에 대해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건축 연면적은 전체 11,804㎡(3567평)이며, 복지타운 면적은 6,615㎡(2001평)로 평택에서는 평택시청 다음으로 큰 공공건물이라고 합니다. 주위에는 송탄출장소와 여성회관, 이충레포츠공원, 부락산 등이 있어 접근성이 용이한 곳입니다.
내부시설은 1층에는 국제결혼을 하여 한국남성들과 사는 결혼이민자들을 위한 다문화가족지원센터와 건강가정지원센터, 2층은 장애인복지관과 장애인주간보호센터, 3층은 노인복지관, 노인주간보호센터, 노인대학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같은 건물 내에 있는 송탄보건소도 1층에는 운동처방실, 물리치료실 및 재활치료실, 2층에는 내과, 한방진료실, 3층에는 모자보건실 등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와 같이 한 지붕 여덟 시설이 지역주민들에게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한 가족이 되었습니다.
북부복지타운을 개관한지 한 달! 아직 부족한 것이 많은 한 지붕 여덟 시설은 한 가족이 되어 평택시민들에게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열악했던 노인복지관, 평택에서 다문화가족이 가장 많고, 장애인을 위한 이용시설이 부족하였던 송탄지역에 평택시에서 먼저 복지타운을 건립하여 주심을 현장에서 근무하는 사회복지사로서 감사드립니다. 앞으로 제2, 제3의 복지타운이 생겨 평택시민 모두가 행복한 평택시가 되었으면 합니다.
무더웠던 한여름! 부족한 관장을 믿고 따라준 북부노인복지관 직원들, 또한 많은 불편한 점이 많았지만 묵묵히 협조해주신 우리 어르신들 정말 고맙습니다.
이제 훌륭한 새 관장이 북부노인복지관에 부임하여 앞으로 우리 어르신들을 뵙지는 못하지만 늘 건강하시라고 기도하겠습니다. 늘 건강하세요! 사랑합니다!

 

 

 

 


이병하 관장
팽성노인복지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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