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소통 큰 역할 할 터”

포럼, 한·미 상생 연구·발표·사업 추진
미군평택이전 순기능 강화·역기능 순화
 

 

 

용산 미군기지의 주한미군사령부와 8군사령부, 경기북부 미2사단을 평택 K-6 캠프험프리스기지로 이전하는 사업이 2018년 완료를 예정으로 본격화됐다. 이에 따라 한·미 우호증진을 위해 결성된 ‘한미포럼’은 평택사회와 주한미군 간 상생을 고민하는 민간단체로의 책임이 더욱 막중해졌다. 지난 3월 30일 한미포럼이 개최한 ‘2017 한미 우정의 밤’ 행사에서 당일 정기총회를 통해 신임회장으로 추대된 최창목 제4대 한미포럼 회장을 만나 이야기 나눴다.

- ‘한미포럼’?
‘한미포럼’은 세계 최대 규모의 미군기지를 품게 될 평택시가 미국과의 우호 증진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장·단점을 연구, 발표하고 이를 정책화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대한민국과 미국의 상호 상생과 우호증진에 기여하는 연구·발표·사업을 주요활동으로 하며 ‘한미 우정의 밤’과 같은 한·미 문화 교류행사도 주최하고 있다.
상생발전을 위한 연구사업과 아울러 평택시민을 위한 관광촉진 사업, 기타 한미 우호증진에 기여할 수 있는 사업을 기관들과의 협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 제4대 회장으로서 각오?
한미포럼 회장 임기는 2년이다. 2018년 주한미군 평택 이전이 완료된 후 이를 지역사회가 받아들이는 정착기간, 가장 예민한 시기에 회장 임기를 맡게 돼 막중한 책임감과 부담감을 안고 있다.
한·미간 소통에 대한 지역사회의 욕구가 가장 높은 시기를 대비해 큰 뜻을 갖고 출발한 ‘한미포럼’이 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며 그동안 쌓은 역량을 발휘해 재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피상적으로만 알았던 부분은 열심히 공부하고 자문을 구하며 발로 뛰겠다.

- 올 한해 역점사업?
앞으로 2~3년 안으로 전국에 있는 미군시설과 병력이 평택에 집중된다. 이에 대해 평택시민들은 큰 기대와 우려를 함께 표하고 있다. 한미포럼은 주한미군 평택 이전에 있어 빛은 더욱 키우고 그림자는 걷어내는 작은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고 믿는다.
민주화 과정에서 독재군사정권이 미국을 방패막이로 내세우면서 만연하게 된 반미反美 성향으로 6.25 당시 우리나라를 지키기 위해 미국의 수많은 청년들이 희생했다는, 인정해야 하는 미국의 공로 조차도 퇴색된 모습을 볼 수 있다. 이 같은 미국에 대한 빛과 그림자도 인식을 새롭게 정립할 필요가 있다.
이러한 논점에서 올 하반기에는 ‘한미 우호증진을 위한 학술세미나’와 ‘제2회 외국인 한국어 말하기 대회’ 등을 준비하고 있다.
특히 학술세미나는 전문가 자문을 통해 앞으로의 한미포럼 방향을 설정하고 주한미군 평택이전의 순기능과 역기능을 짚어 냄으로써 추상적인 사업들에 대한 세분화된 조언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 시민들에게 한마디
평택에는 다양한 단체들이 운영되고 있다. 수많은 단체 중 ‘한미포럼’의 역할은 평택시민들의 입장에서 주한미군 평택이전의 이점으로 얻을 수 있는 수혜를 최대한 이끌어내는 것이라 생각한다.
또한 미국에는 평택에 대한 좋은 인상을 줄 수 있도록 해 상호 호혜적 관계를 지속적으로 도모해 나갈 것이다.
한미포럼이 잦은 교류를 통해 한·미간 소통의 큰 길이 될 수 있도록 관심과 응원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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