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평화가 무엇인지
정의와 역사를 바로 세우는 것이
무엇인지 알려줘야 한다.
평화로운 세상이 올 때까지
평화의 소녀상은 그 자리에 앉아
우리의 기억과 의지를
깨울 것이다

 

   
▲ 소태영 상임공동대표
평택평화의소녀상추진위원회

풍수지리를 따지거나 믿는 것은 아니지만 평화의 소녀상을 양지바르고, 많은 시민들에게 접근성이 좋은 장소에 세우겠다는 마음은 처음 시작하면서부터 마음속으로 가지고 있었다. 속마음으로는 평택역 광장에 세우지 못한 것이 아쉬움으로 남지만 그래도 청소년과 학부모님들이 많이 이용하는 평택시청소년문화센터 앞뜰에 세운 것이 위로가 된다.

해외와 전국에 이미 40여 개의 소녀상이 세워졌고, 평택을 비롯하여 각 지역에 시민들과 함께 평화의 소녀상을 세우며 올바른 역사인식을 통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명예와 인권회복, 그리고 전쟁을 반대하고 전쟁에서 고통 받는 모든 이들의 인권을 보호하는 평화의 정신을 담아내고, 정의를 바로 세우기 위한 활동을 시작했다.

일본정부가 하지 않는다면 그렇게 하도록 우리가 되새겨주고 가르쳐 주워야 한다. 진짜 평화가 무엇인지, 정의와 역사를 바로 세우는 것이 무엇인지 알려줘야 한다. 전쟁이 없는 평화로운 세상이 올 때까지 평화의 소녀상은 그 자리에 앉아 우리의 기억과 의지를 깨울 것이다.

먼저 이런 일에 함께 참여해주신 시민여러분께 지면을 통해 다시 한 번 존경과 무한한 감사를 드린다. 청소년 스스로 자기들의 역할과 소임을 알고 길거리 모금 캠페인으로 청소년 동아리들이 동참하며, 아름다운 일을 만들어준 청소년들에게도 열렬한 박수를 보낸다. 무엇보다 모금의 한계에 있을 때 지역청년들이 미니블록 소녀상 펀드를 통해 큰 힘을 실어주어 평택 평화의 소녀상을 세울 수 있었다. 여러 단체 대표님들의 많은 관심과 적극적인 활동에 경의를 표한다. 

눈에 보이지 않는 도움으로 아름다운 지역사회를 만들어준 많은 분들도 있다. 임봄 시인의 헌시 ‘나비야 가자’, 캘리그라피를 써서 기부한 채미경 작가, 희망솟대를 만든 ‘장승과 솟대’, 소녀상 홍보물 제작에 힘쓴 ‘보성I&B’ 문성호 대표, 언론홍보에 기여한 평택시사신문 박성복 사장, 김은정 디자이너, 평택시민신문 김기수 대표, 평택자치신문 서민호 대표, 평택신문, 평안신문, 평택문화신문, 평택저널, 평택안성벼룩시장, 평택안성교차로 등 소녀상 건립에 기쁜 마음으로 함께 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 공재광 평택시장과 김우현 과장, 애써주신 담당공무원, 각 정당 위원장 많은 관심과 당원들의 참여에 감사의 마음 전한다.

특히 이름도 없고, 빛도 없는 일이였지만 헌신봉사 한 사무국장 김현래, 집행위원장 박호림, 감사 김덕일·신충현, 상임공동대표 김은호·최재철·이은우, 묵묵히 이 모든 일을 함께 감당하여 주신 집행부에 존경을 표한다. 

평택평화의소녀상 건립에는 82개 단체, 462명의 개인위원, 296명의 나비회원이 참여해 범시민적으로 진행됐다. 이에 따라 7060만 2701원이 모금됐으며 이중 소녀상제작비와 홍보비, 행사비, 사무실 운영비, 물품구입비 등으로 6037만 9850원이 지출되고 현재 1022만 2851원의 잔액이 남아 있다. 우선 잔여금 중 500만 원을 일본군 성노예 문제해결을 위해 활동하고 있는 ‘정의기억재단’에 보내기로 했다. 그리고 잔액으로 안내문과 추가 사업비에 사용하고 남은 금액은 다시 2차로 정의기억재단에 보내기로 결정하고 ‘평택 평화의 소녀상 건립추진위원회’는 아름다운 모습으로 마무리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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