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초로 수시로 부적합을 받는 약수터 수질문제를 근본적으로 개선하기 위한 현장점검이 실시된다.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은 오는 6월까지 관할 시·군과 합동으로 약수터 수질개선 현장점검을 실시한다고 17일 밝혔다.

점검 대상은 도내 380개 약수터 중 지난해 부적합률이 40% 이상인 51개소와 연구원이 검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한 21개소 등 총 72개소다.

중점 점검항목은 ▲수량 확인 ▲지하수량 감소요인 ▲시료채취 2~3일 전 날씨 ▲주변 청결상태 ▲파이프 재질 ▲하루평균 이용인원 ▲자외선 소독기 설치 및 정상가동 여부 ▲기타 주변 오염원 등이다.

연구원은 현장점검 결과를 반영해 약수터 수질개선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연구조사를 추진할 예정이다.

현장점검과 함께 시·군 공무원을 대상으로 한 시료채수 교육과 약수터 수질검사도 진행된다.

수질 검사 항목은 일반세균, 총대장균균, 분원성대장균균, 암모니아성질소, 질산성질소 등 총 47개 항목이다.

수질검사 결과, 부적합 시설에 대해서는 해당 시·군에서 사용중지 조치를 취하고 청소와 소독을 통해 오염원을 제거한 후 재검사를 실시하게 된다.

윤미혜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장은 “매월 지속적으로 약수터 수질검사를 실시하고 있으나 부적합 약수터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은 마련되지 않은 상황”이라며 “올바른 약수터 이용방법에 대한 홍보를 강화하고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 도민들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약수터를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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