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도현/현화고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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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안녕하세요? 저는 소심한 성격이 걱정입니다.
지금은 반 친구들과 대부분 친해졌지만 소심한 성격 때문에 학기 초에는 친구들에게 먼저 말을 걸지 못해 모둠수업을 할 때나 수업과 관련된 필요한 이야기만 주변의 친구들과 이야기를 했습니다.
먼저 말을 걸어주는 친구가 아니면 거의 말을 하지 않아서 반 친구들과 친해지는데도 시간이 걸립니다. 수업시간 발표 같은 것도 제가 생각한 것이 정답이 아닐까봐 발표를 하지 못합니다. 수행평가와 관련 있는 발표는 하지만 그마저도 틀릴까 봐 떨리고 무서워서 제대로 발표를 못한 적이 많습니다.
저의 소심한 성격을 어떻게 해야 할까요?

 

A  학교수업이나 활동들을 보면 발표나 참여하는 수업이 많아서 소심한 학생들보다는 적극적인 학생들이 유리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선생님들 또한 자신의 수업을 조용하게 듣는 학생들보다는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거나 의견이나 질문을 많이 해서 수업에 잘 참여하는 학생들을 좋아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성격이 소심한 학생들은 학교 활동이 힘들다는 단점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소심함이 절대 나쁘기만 한 것은 아닙니다. 소심한 학생일수록 자신의 의견을 결정하는데 신중하고 꼼꼼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발표를 했을 때 내용이 틀렸다며 틀린 부분을 고쳐주는 사람은 있겠지만 틀린 것을 가지고 뭐라고 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자신감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수업에 참여해서 발표 횟수를 늘려가는 등의 노력을 통해 소심함을 서서히 고치면 되겠지만 만약 자신의 소심함이 학교생활을 하는데 불편함을 느끼지 않는다면 억지로 힘들게 고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대부분의 사회에서 활발하고 적극적인 사람들을 원하고 있지만 굳이 자신을 사회가 원하는 틀에 맞출 필요는 없으니까요. 그리고 소심한 사람들이 가진 매력도 충분하기 때문에 어떠한 경우더라도 자신이 불편하지 않도록 좋은 학교생활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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