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명 복직, 4월 24일 쌍용차 평택공장 출근
남은 해고자 128명, 상반기 내 복직 촉구


 

 

 

2009년 정리해고 칼바람에 거리로 내몰렸던 쌍용자동차 해고 노동자 19명이 지난 4월 24일 8년 만에 복직 노동자로 쌍용자동차 평택공장에 첫 출근했다.

쌍용자동차는 신차 ‘G4 렉스턴’ 출시를 앞두고 2015년 이뤄진 노·노·사 3자간 합의서 내용에 기반해 생산물량 증가에 따른 인력채용 수요가 발생할 경우 구조조정 과정에서 발생했던 희망퇴직자·분사자·해고자 중 입사지원자에 한해 단계적으로 채용하기로 한 약속을 이행했다. 

이번 추가 복직은 지난 2013년 고통분담을 통한 일자리 나누기 차원에서의 무급휴직자 454명 전원 복직과 2016년 티볼리 생산물량 증대에 따른 복직에 이은 세 번째 복직이다.

이번에 복직한 해고 노동자 19명을 포함해 희망퇴직자와 신규채용 등 모두 62명이 추가로 채용될 예정이며, 4월말까지 소정의 입문 교육과 OJT(On The Job Training, 직장 내 교육훈련)를 마친 후 5월 초 각각 현장에 배치된다.

쌍용자동차는 이번 채용과 관련해 절차에 대한 투명성 확보와 공정한 기회 제공을 위해 다양한 소통활동을 벌인 것은 물론 생산라인 운영방안 노사협의와 함께 복직점검위원회 논의를 거쳐 채용규모를 최종 확정했다.

다만 김득중 금속노조 쌍용자동차지부장은 “복직하지 못한 공장 밖 128명의 해고자를 생각하면 마냥 기뻐할 수만은 없다. 2015년 12월 30일 맺은 쌍용차 해고노동자 복직을 위한 노·노·사 합의의 핵심은 2017년 상반기 전원복직이었다”며, “이제 두 달여 남았는데 사측이 복직계획에 대한 책임 있는 태도를 보이지 않으면 마힌드라 본사가 있는 인도 원정을 비롯해 할 수 있는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복직 노동자들을 축하하기 위해 쌍용자동차 평택공장을 찾은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는 “더 이상 정리해고 칼날에 노동자들이 쓰러지는 비극은 없어야 한다”며, “쌍용차 사측은 합의사항을 조속히 이행하고 해고당한 모든 노동자들을 복직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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