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지난 3월 위촉한 ‘디자인 나눔 프로젝트’ 자원봉사단이 28일 위촉 후 첫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디자인 나눔 프로젝트는 시각·산업디자인, 공간설계 등 관련분야 대학생,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자원봉사단이 도내 복지시설을 방문해 기능보강, 환경개선 등 디자인 개선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날 광주시 소재 장애인 복지시설 ‘베다니 동산’을 방문한 대학생 자원봉사단 12명은 옷장, 장의자, TV장 등 11개 가구를 설치하고 색이 바랜 숙소건물 외관과 진입로 담벽 등을 도색했다.

이번에 설치된 가구는 가구브랜드 두닷(dodot)에서 들여온 반제품으로, 시중가격의 1/5 수준으로 구입할 수 있었으며, 도색에 사용된 페인트는 (주)노루페인트에서 후원한 것이라고 도는 설명했다.

자원봉사자 백지원(23세, 경희대 산업디자인) 씨는 “이번 봉사활동을 통해 낡고 망가진 가구들을 새롭게 교체할 수 있어서 의미 있었다”며 “특히, 공간에 맞지 않는 재활용 가구들을 정리하고 건물 외벽과 담벽 등을 도색해, 시설 전체 분위기가 매우 밝아져서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도는 이번 베다니동산을 포함해 올해 총 18개 복지시설을 대상으로 디자인 개선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또 하남 소망의집 등 10개 공동생활가정(사회생활이 어려운 아동, 청소년, 노인들이 공동으로 생활하는 소규모 시설)을 대상으로 인테리어와 가구 조립 등을 확대 지원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가구 관련 대학생과 자원봉사자의 재능기부로 이뤄지며 지난해에는 5개 공동생활가정을 지원했었다.

이 밖에도 5개 농·어촌지역 정보화마을의 브랜드, 체험상품, 지역특산물디자인 사업도 지원할 예정이다.

윤태호 경기도 건축디자인과장은 “앞으로 지속적으로 디자인 나눔 프로젝트를 추진해 도내 소외된 이웃들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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