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혜영/한광여고2 rlagpdud555@naver.com

Q  저는 인문계 고등학교를 다니고 있는 2학년 학생입니다. 고등학교 1학년 첫 시험을 봤을 때였습니다.  나름 열심히 했다고 생각했지만 결과는 좋지 않았고 성적은 오를 생각을 안했죠. 처음엔 제 노력부족이라 생각하여 선생님들이 말하시는 것처럼 정말로 열심히 공부했습니다. 그러나 며칠 전에 치른 시험결과를 통해 저는 생각이 많아졌습니다. 노력해도 오르지 않는 제 성적을 보며 내가 가지고 있는 꿈을 버리고 다른 길을 찾아야하는 걸까 라는 생각도 들기 시작했습니다. 공부 때문에 제가 이루고 싶은 꿈을 포기하고 싶은 저, 잘못된 걸까요?

A  현재 고등학생들이 가장 많이 겪고 있는 고민에 대해 말씀해주셨네요. 공부는 대한민국 사회가 학생들에게 제일 크게 요구하는 것 중 하나입니다. 공부를 잘하는 것은 곧 좋은 대학으로 이어지고 좋은 대학은 좋은 직장, 좋은 직장은 좋은 가정으로 이어지는 그런 슬픈 순환들이 아직까지 반복되고 있는 것 같아요. 그렇기 때문에 창의력을 가져야 할 우리나라 청소년들은 틀에 박힌 사고와 시험 속에서 그저 평가되는 대상으로만 남고 있습니다. 이런 사회 속에서도 학생들은 스스로 꿈을 꾸고 그 꿈을 이루기 위한 노력을 해오지만 그게 쉽사리 되지 않아 문제가 되고 있죠.
또한 취업난으로 인해 많은 학생들이 꿈과 취업갈등에 놓였습니다. 하지만 꿈이 있다는 것은 그 자체만으로도 의미가 큽니다. 절실히 그 꿈을 원하고 어떠한 노력도 가능하다면 무조건 공부가 아닌 다른 방법으로 더 노력해 보는 건 어떨까요? 예를 들어 관련된 체험활동 등으로 꾸준히 동기부여를 하는 것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흔한 조언이라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힘들 땐 내가 그 꿈을 이뤘을 때를 생각해보며 극복해보세요. 이런 고민 또한 꿈을 향한 성장통이니 낙담하지 마세요. 끊임없이 노력하는 우리에게 기회는 꼭 올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