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5일, 지영희기념사업회 정기총회에서 선출
부회장·감사 선출, 2017년 사업계획·예산안 확정


 

 

 

오중근 평택박물관연구소장이 임기 3년의 지영희기념사업회장에 선출됐다.

지영희기념사업회는 지난 5월 15일 오후 평택시남부문예회관 세미나실에서 2017년 정기총회를 열어 공석인 회장에 오중근 평택박물관연구소장을 회원 만장일치로 선출했다.

이날 회의에서 선임된 오중근 신임회장은 지영희기념사업회 창립 초기부터 활동해왔기 때문에 침체된 사업회를 활성화시킬 수 있는 적임자로 평가받고 있다.

오중근 신임회장은 “민족음악의 선각자이며 국악 현대화를 위해 헌신해온 지영희 선생의 업적을 재조명하고 이를 국민들에게 널리 알리며 선생의 공을 기리는 선양사업을 체계적으로 진행하겠다”며, “특히 평택은 지영희 선생을 비롯해 많은 전통 예인을 배출한 곳으로 전통 예인들이 우리나라 국악 발전에 기여했다는 점을 통해 평택이 전통 예인의 고장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국악 후학 육성과 국악 활성화에 힘쓰겠다”고 취임 소감을 밝혔다.

오중근 신임회장은 ▲순천향대학교 대학원 경영학박사로 현재 ▲백송의료재단 굿모닝병원 행정원장 ▲평택문화원 부원장 ▲평택향토사연구소 부소장 ▲평택박물관연구소 소장을 역임하고 있으며 ▲평택시사회복지협의회 회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이날 정기총회에서는 ▲수석부회장에 송선원 지영희국악관현악단 단장 ▲부회장에 고희자 소리사위예술단 회장 ▲감사에 이정오 대전광역시 무형문화재 제11호 단청장 기능보유자, 최시영 평택시새마을회 전 사무국장을 각각 선출했다.

지영희기념사업회는 2017년 주요 사업으로 ‘제16회 평택지영희전국국악경연대회’와 ‘제6회 지영희국악관현악단 정기연주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올해 추진 사업을 기획할 TF팀에는 송선원, 고희자, 최경만, 채향순, 방인숙, 김기수, 이정만 이사 등 7명이 참여하며, 팀장은 송선원 수석부회장이 맡기로 했다.

한편, 민족음악의 아버지이자 국악현대화의 선각자인 지영희 선생은 1909년 평택시 포승읍 내기리에서 태어났다. 해금산조와 피리 시나위의 명인으로 악기·소리·춤 등에 두루 능했다. 경기 음악의 대가인 지영희 선생은 예인藝人이자 교육·지휘·음악 등 민속음악 분야에서 뚜렷한 족적을 남긴 인물로 경기지방의 무속가락을 근간으로 한 ‘지영희류 해금산조’와 ‘경기 대풍류’로 현재까지 명맥을 잇고 있다.

다양한 악기 연주는 물론 소리와 춤에도 능했던 지영희 선생은 1941년 조선음악회를 창설했다. 1953년 대한국악원 산하 지영희고전음악연구소를 창설해 기악과 고전무용을 지도했으며, 1966년 서울시립국악관현악단 초대 상임지휘자로 활약했다. 1973년 중요무형문화재 제52호 시나위의 예능보유자로 지정됐고, 아내 성금연(成錦鳶) 또한 중요무형문화재 제23호 가야금산조와 병창의 예능보유자다.

저작권자 © 평택시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