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회 평택민요 정기공연, 농요·어로요·장례요
다양한 체험과 갈고 닦은 소리 재현, 시민 호응


 

 

 

경기도무형문화재 제48호 평택민요 전승단체인 평택민요보존회가 5월 14일 평택호예술관 지영희홀에서 ‘제7회 평택민요 정기공연’을 갖고 시민들에게 농요와 어로요, 장례요 등을 선보였다.

평택지역은 예로부터 평탄한 지형으로 인해 논농사가 발달했고 바닷가에 접해있어 농요 ‘두레소리’, 어업요 ‘뱃소리’가 발달했으며 상여소리 ‘장례요’가 남아 전해진다. 평택의 대표적인 두레소리는 ‘모내기소리’와 ‘김매기소리’가 있으며 특히 뱃소리인 어로요는 경기남부지역의 유일한 뱃소리 민요로 경기북부지역과는 음악적인 면에서 구별된다.

현덕면 신왕리에 전해지는 어로요에는 ‘닻 감는 소리’ ‘큰 배 노 젓는 소리’ ‘아메수해 올리는 소리’ ‘돌 옮기는 소리’ ‘그물 뽑는 소리’ ‘바다질 소리’ ‘고기 되는 소리’ 등이 전승되고 있으며 장례요는 ‘회닫이소리’ 또는 ‘달공소리’라 불리는 상여소리가 전해진다.

평택민요보존회는 분야별 보유자를 중심으로 농요, 어업요, 장례요를 평택에서 전승하고 있는 단체로 민속예술과 향토민요를 발굴·보존·전승하고 있으며, 민속예술 분야의 문화교류를 주도적으로 펼치고 있다. 특히 시민들과 함께 하는 소통과 나눔의 즐거움, 문화의 향기가 흐르는 공연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단체이기도 하다.

 

채규암 평택민요보존회장은 “제7회 정기공연은 단원들이 최선을 다해 그동안 보존하고 전승하며 갈고 닦은 모습들을 평택시민들과 공유하는 자리”라며, “추억과 교육이 흥으로 하나가 될 때 공연은 여러분에게 소중한 기억으로 남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공연에는 공재광 평택시장, 김기성 평택시의회 부의장, 김혜영 평택시의회 자치행정위원장, 염동식 경기도의회 부의장, 김은호 평택문화원장 등 내빈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한편 경기도무형문화재 제40호 서각장 이규남 선생의 작품전시와 체험이 함께 진행된 이날 정기공연은 오전 1시부터 줄넘기, 떡먹기, 제기차기, 줄다리기 등의 식전행사가 진행됐다. 오후에는 곡식 키질하기, 새끼 꼬기, 계란꾸러미, 지게 져 보기, 활쏘기, 버나 돌리기 등의 체험프로그램이 이어졌다.
 

 
저작권자 © 평택시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