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9일, 아스콘공장 이전대책 학부모간담회
구체적 이전시기·학생건강대책 無, 학부모 분통


 

 

 

박환우 평택시의회 의원이 세교중학교, 평택여자고등학교 학부모들의 강력한 요청에 따라 지난 5월 19일 시의회 간담회장에서 ‘세교산단 아스콘공장 이전대책 학부모간담회’를 긴급히 마련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박환우 시의원과 오명근 시의원, 이계인 평택시 산업환경국장, 김성진 평택시 환경위생과장, 백종열 평택시 기업정책과장, 강윤석 평택여자고등학교 교장과 학부모회, 김성수 세교중학교 교장과 학부모회, 평택두레생활협동조합, 미세먼지해결시민본부 관계자 등이 참여했다. 

이날 간담회를 주최한 박환우 시의원은 논의에 앞서 “세교산업단지 아스콘공장은 평택여고, 세교중학교 학생들의 건강을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다. 올 봄에만 두 차례 수업을 중단하고 귀가 조치하는 상황이 발생했다”며 “최근 피해가 더 심각해진 원인은 아스콘공장의 생산량 증가에 따른 것인데 문제의 아스콘공장은 매년 큰돈을 벌고 있고 이전까지 최소 3년 이상 준비기간이 필요한 것이 현실”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이계인 평택시 산업환경국장은 “최근 해당 아스콘공장으로부터 이전 결정을 받아냈다”며, “이전을 위한 설계도면 작업에 들어가는 등 공장 이전은 확실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간담회에 참석한 학부모들은 20년 가까이 아스콘공장 이전 문제를 끌어오면서 아직도 구체적인 이전 시기나 이전 시까지 학생들의 건강을 위한 대안을 제시하지 못하는 평택시 행정에 분통을 터트렸다.

이날 평택시 행정에 대한 빗발치는 비난을 접한  박환우 시의원은 “더 이상 ‘공장을 이전한다’는 기업의 말만 듣고 무작정 기다릴 수 없다”며, “우리 아이들을 지키기 위해 학부모들이 합법적 저항행동으로 나서야 해결책이 나올 것이고 안 되면 다음번은 우리 아이들이 거리로 나와야 한다”고 강조하며 집행부의 책임 있는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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