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정부가 파면되고
투표권이 없는
만 19세 이하 청소년들이
직접 모의 투표를 실시하고
결과를 발표함에 따라
청소년의 권리 확대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 조수미/평택여고2
chosumi0113@naver.com

청소년 참정권은 국민들이 촛불로 하나가 되던 작년 말부터 많은 화제를 모았다. 촛불집회에서 많은 청소년들이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며 청소년들에게도 참정권을 달라고 요구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번 대선에도 청소년들에게 투표권은 주어지지 않았다.

한국 YMCA연맹은 청소년들이 참여하지 못하는 이번 대선에 청소년의 목소리를 내고자 제19대 대선 투표가 있었던 5월 9일, 전국에서 ‘청소년 모의대선’을 진행했다. 그 결과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가 5만 1715표 중 2만 245표를 얻어 39.14%의 득표율로 1위를 차지했다.

가장 이목을 끈 부분은 실제 대선에서는 득표율 5위를 차지했던 정의당 심상정 후보가 청소년 모의대선에서는 득표율 36.02%를 얻어 문재인 후보와 근소한 차이를 보이며 2위를 차지했다는 것이다. 그 밖에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가 10.87%,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9.35%,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가 2.91%의 득표율을 얻었다.

투표권이 없는 만 19세 이하 청소년들이 모여 직접 모의 투표를 실시하고 결과를 발표함에 따라 청소년의 정치적 권리 확대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더불어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에 만 18세 청소년의 참정권도 포함되어 있어 다음 대선에는 만 18세 청소년들도 투표권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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