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금할인 폭 30%, 일반형 버스 1000원→870원
시내버스 5월 27일, 마을버스 7월말부터 할인


 

 

 

오는 5월 27일부터 경기도 청소년 버스 이용 요금할인 폭이 일반 성인 요금 대비 현행 20%에서 30%로 확대된다.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5월 18일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민물가 안정과 청소년들의 편안한 버스 이용을 위해 경기도의회, 운송업체와 협의한 결과 시내버스는 5월 27일 첫 차부터, 마을버스는 7월 29일부터 청소년 버스 요금 할인 폭을 확대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시내버스 청소년 요금은 5월 27일부터 교통카드 기준으로 ▲일반형 버스 1000원→870원 ▲좌석형 버스 1780원→1520원 ▲직행좌석 1920원→1680원 ▲경기순환버스 2080원→1820원으로 각각 130원에서 260원까지 할인이 확대된다. 특히 경기순환버스 청소년 요금은 일반인 요금 2600원 대비 30% 할인된 1820원으로 최대 780원까지 할인된다.

경기도내 21개 시군에서 운행되는 마을버스의 청소년요금은 7월 29일부터 교통카드 기준으로 ▲840~920원→740~810원으로 각각 100원에서 110원까지 할인이 확대된다.

경기도는 이번 할인 확대로 소요되는 재원이 현행 371억 원에서 565억 원으로 늘어난다고 설명했다. 추가로 부담해야 하는 194억 원은 경기도와 버스업체가 각각 97억 원씩 분담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전체 565억 가운데 37%에 해당하는 207억 원은 경기도와 시군 예산으로, 나머지 63%에 해당하는 385억 원은 버스 운송업체가 부담하게 된다.

시내버스 청소년 할인 확대는 경기도의회가 2015년 10월 제안해 도와 도의회 간 공감대를 형성한 정책이다. 이후 경기도와 경기도의회는 지난해 초부터 버스 운송업계와 요금 인하에 대한 협의를 진행해 최근 합의에 이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요금 할인혜택 적용 대상 청소년은 만 13세에서 18세까지이며 경기도에는 90여만 명이 거주하고 있다.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이번 청소년 요금 할인은 경기도와 시군, 경기도의회, 버스운송업체가 협력해 공공요금을 인하한 좋은 선례이자 경기연정의 결과물”이라며 “앞으로도 대중교통 이용 부담 완화 등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생활밀착형 정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는 김성태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장, 이재준 기획재정위원장, 김윤식 시장군수협의회장, 건교위 소속 최종환·조창희·김규창 도의원, 김재웅 경기도시내버스조합 전무, 문용식 경기도마을버스조합 이사장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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